- 윤석열과 김정은의 외교전 승자는 대체로 한국의 민주당 계열 정당과 미국 민주당은 코드가 일치했고, 미국 공화당과 우리나라 보수 정당들은 궁합이 잘 맞았다. 전자의 대표적 사례가 김대중 정부와 빌 클린턴 정부였다면, 후자의 상징적 경우는 이명박 정부와 부시 2세 행정부이다 2024-07-02 공희준
- 한동훈은 아름답게 패배하라 권력에 비굴하게 영합해서라도 당대표만 되면 장땡이라는 낡고 칙칙한 구시대적 생각은 나경원과 원희룡의 머릿속에 머물러 있어야지, 73년생 한동훈의 뇌리에서마저 꿈틀거려선 곤란하다 2024-06-29 공희준
- 윤석열과 노태우의 닮은 점은 노태우 전 대통령은 중간평가의 정공법 대신에 김영삼 통일민주당 총재와 김종필 신민주공화당 총재를 끌어들여 3답 합당을 성사시키는, 인기 개그맨 박명수를 연상시킬 만한 측면대결의 우회로를 선택했다 2024-06-27 공희준
- 바보야, 문제는 리더십이야 아버지가 아버지답지 못할 때 가정의 위기가 싹튼다. 범위를 넓히면 임금이 임금답지 못할 때 나라에 파국의 위기가 닥친다. 리더들이 리더답지 못한 현실에서 아무리 제도를 바꾸고, 시스템을 변화시켜봐야 이는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고, 신발 신고 발등 긁는 짓에 지나지 않는다 2024-06-25 공희준
- 유승민은 당대표 경선에 왜 나와야만 하는가 출마가 부도덕하다고 비난받는 경우는 흔하디흔하다. 반면, 후보 단일화를 빙자한 음습한 이면 거래의 산물도 아니건만 불출마 결정이 부도덕하다고 질타를 당하는 사례는 유승민이 아마 최초일 듯싶다. 당사자인 유승민 입장에서는 무척이나 억울하고 서운할지도 모른다 2024-06-21 공희준
- 북한과 러시아의 동맹 복원에 부쳐 이준석 의원과 개혁신당에는 과연 어떤 꿈이 있는가? 유튜브 방송 채널 구독자 늘리겠다는 꿈? 개혁신당에 우호적인 이런저런 인터넷 커뮤니티 누리집들에서 ‘좋아요’ 개수 더 많이 받겠다는 꿈? 그건 꿈이 아니다. 단지 셈, 즉 계산속에 불과하다 2024-06-21 공희준
- 너희가 카이사르를 아느냐 재판에서 한번 이기는 게 선거에서 백번을 이기는 것보다 낫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을 위시한 정부여당 주요 구성원들의 공통된 생각으로 보인다. 선거의 역할을 부정하고 정치의 존재 이유를 부인하는 이러한 인식은 현 정권의 열혈 지지층에 의해서도 광범위하게 공유되고 있다 2024-06-18 공희준
- 윤석열과 이재명의 공통적인 착각은 민주당의 역대급 대승과 혁신당이 토해낸 기염은 현대 대의민주주의 정치체제에서의 진정한 승리란 법원에서의 승리가 아니라 투표장에서의 승리로 일궈내는 것임을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계기로 다시금 확인시킨 셈이다. 민심이야말로 최종적이고 최상위의 판관인 이유다 2024-06-14 공희준
- 윤석열은 무지하고 김정은은 무도하다 오물풍선 사태의 경우 발단은 일부 탈북자 단체가 제공했다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 남측이 대북 전단을 날려 보내면 이에 상응하는 보복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북한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공언한 터고, 일부 탈북자 단체가 휴전선 인근 지역을 의미하는 접적지역 거주자들의 만류와 반대를 일방적으로 무시하면서까지 강행하는 대북 전단 살포가 북한 주민들의 삶에 실지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무척이나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게다가 일부 탈북민 단체가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대북 전단의 제작과 살포 비용의 출처가 외국, 특히 미국의 정보기관이라는 의혹마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2024-06-11 공희준
- 윤석열 정권과 팔라비 왕조, 같은가 다른가 국민이 대통령을 믿지도, 신뢰하지도 못하는 상황은 국민의 불행이기 이전에 대통령 본인의 불행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와 믿음을 되찾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다. 바닷물 밑의 수천 미터 땅속을 고가의 첨단 시추선을 동원해 파헤치는 것과는 달리 돈도 거의 들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와 연관된 의혹들을 규명하고,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과정의 의문점들을 밝히는 데 전폭적으로 협조하면 된다 2024-06-05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