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어준이 없으면 허경영도 없었다 김어준은 돌파보다는 편승에 능하다. 그는 세간의 통념과 다르게 참신한 용어나 입에 착 달라붙는 쌈박한 구호를 신조(新造)하는 역량이 탁월한 인물은 아니다. 김어준 총수의 독보적 장점은 남들이 공들여 개발한 창의적 아이디어에 잠재된 폭발적 상품성을 선제적으로 대담하고 발랄하게 포착ㆍ활용한다는 데 있다. 한마디로, 김어준의 본질과 무게중심은 개발자가 아니라 영업자에, 생산업자가 아닌 유통업자에 놓여 있다. 부르르가 김어준의 독창적 발명품으로 낙착된 저간의 사정이다 2021-09-10 공희준
- 노무현도 오고, 이회창도 오고, 정몽준도 오고 김어준 총수가 인터뷰어로 출동한 진행한 일련의 대담과 회견들은 선정적이고 엽기적인 B급 인터넷 사이트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었던 딴지일보에 무시 못할 권위와 공신력을, 만만찮은 무게감과 신뢰감을 부여해줬다. 딴지일보의 존재감과 방문자 숫자를 나날이 불려준 날카롭고 재기발랄한 인터뷰들에서 김어준은 편하게 시체말로 입만 털면 되었다. 기록과 정리, 사실 검증과 제목 달기 같은 세세한 편집 작업은 피펜에 버금갈 위대한 조력자 최내현이 전부 다 알아서 척척 처리해줬던 덕분이다 2021-09-09 공희준
- 김어준 총수의 세 가지 자랑거리 최내현은 대단히 영민한 인물이었다. 스펙도 좋았을 뿐더러 두뇌회전도 빨랐다. 그는 무엇보다도 창의성이 뛰어나고 상상력이 풍부했다. 게다가 미국 유학파답게 영어 실력 역시 출중했다. 나는 최내현이 전형적인 ‘강남 키드’란 점은 진즉부터 알고 있었다 2021-09-07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