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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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은 더불어민주당에 당장 복당하라 나는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다. 더불어민주당을 응원하지도 않는다. 대한민국의 평균적인 중도층 유권자이다. 그런데 영락없는 무당파인 필자조차 김남국의 탈당은 이도 저도 아닌 뜨뜻미지근한 대증요법으로 생각되고 있다. 뭐 하나 확실하고 시원하게 맺고 끊지를 못하고 질질 끌기만 하는 한국정치의 고질병이 또다시 재발한 걸로 느껴지고 있다 2023-05-15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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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윤석열에 왜 분개했을까 아첨꾼과 간신배가 성공하고 출세하는 사회에서 창의적 과학이 융성한 사례를 나는 알지 못한다. 압수로 해가 뜨고 수색으로 해가 지는 나라에서 실용적 산업기술이 꽃피웠단 기록은 오천 년의 장구한 인류사를 모두 통틀어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2023-05-09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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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의 이준석 공격, 무익하고 불필요했다 청년세대는 더불어민주당의 위선에 대한 반감을 윤석열 정권의 시대착오적 극우화와 상관없이 거두지 않았단 뜻이다. 윤석열 이 청년세대의 극혐이 된 원인도 알고 보면 앞 다르고 뒤 다른 양두구육의 처신과 행태에 있었다. 민주당은 3만 불 시대의 부유함은 부유함대로 만끽하면서도 3천 불 시대의 논리와 이념으로 스스로를 언죽번죽 분칠 2023-05-08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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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사태’가 아닌 ‘이진복 사태’다 「3층 서기실의 암호」는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귀순한 전직 외교관 태영호를 우리 사회의 내로라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만들어준 책이다. 이 책을 북한 사회의 비참한 실상을 정직하게 증언하고, 김정은 정권의 부끄러운 치부를 통렬하게 폭로한 당대의 대표적 역작으로 열심히 띄워준 세력이 2023-05-05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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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다 태영호, 브라보 태영호 박근혜의 공천개입에 총대를 멘 인물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였다. 그런데 저 악명 높은 진박감별 소동의 주역 최경환도 이진복 현 용산 대통령실 정무수석 비서관과는 달리 집권당 최고위원을 만나 어떻게 처신해야만 공천에 유리할지를 협박조로 윽박지르지는 않았다 2023-05-0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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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전광훈을 버릴 수 없다 윤석열은 당정일체를 고집하다 젊고 혁신적인 개혁보수를 적으로 돌렸다 윤안연대를 일방적으로 파기함으로써 안쳘수와도 절연했다. 나는 전광훈 목사를 거룩한 종교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대신, 그가 노회한 책략가임은 기꺼이 인정하는 바이다. 전광훈은 윤석열에게 치명적으로 결핍된 대중적 지지기반을 현 정권에 요령 있게 납품해주는 형국이다. 전 목사가 작금에 만끽하는 막말의 자유와 폭언의 자유는 납품에 대한 정당한 수금액의 일부일지도 모르겠다 2023-05-01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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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권 2년을 총화한다 한미가 핵을 공유하기로 합의한 적이 없다는 미 행정부의 단호하고 명백한 입장 발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과 무지를 불가역적으로 확인시켰다. 그나마 대통령이 미국으로부터 소유권을 확실하게 이전받은 물건이 불행 중 다행으로 한 가지는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앞마당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 김건희 여사 환영식에서 윤 대통령에게 슬며시 건네준 제로콜라였다 2023-04-28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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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이 송영길을 벼랑 끝에서 구출한 날 윤석열 정권의 검찰이 회심의 국면전환용 승부수로 꺼내 들었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카드는 다른 누구도 아닌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에 의해 이렇게 조기에 신속히 진화되고 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할 즈음 시중 여론은 윤석열과 송영길 가운데 누구를 더 가차 없이 혹독하게 나무라고 있을까? 결론은 이미 정해진 분위기이다 2023-04-24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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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한 이재명, 버티는 윤석열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필두로 각종 당내 선거가 치러질 적마다 돈다발이 오가는 일은 우리나라 정치권에서는 관행처럼 통용돼왔다. 조직책 역할을 맡기로 약속한 현역 의원이나 지역위원장에게 특정 경선 캠프로부터 전달되는 문제의 자금은 대가성 뇌물로 여기기에는 액수가 너무나 적고, 단순한 격려금으로 생각하기에는 봉투가 지나치게 두툼하기 마련이었다. 돈의 사용처가 뻔했던 탓이다. 유권자인 대의원과 당원들 한 끼 배불리 먹일 회식비 용도였다 2023-04-17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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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K-지록위마’의 탄생 용산 대통령실의 참모들과 국민의힘의 친윤석열계 국회의원들은 이번 폭로를 친북좌경 불순분자의 책동이 개입된 소행으로 몰아가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들의 안간힘은 헛심으로 끝날 게 확실하다. 철통같은 보안 유지가 생명일 우리나라 용산 대통령실의 민감한 국가기밀 관리 실태가 허술해도 너무나 허술했음을, 부실해도 지독히 부실했음을 앞장서서 전 세계에 밝힌 언론매체가 북한의 노동신문이 아니라 미국의 뉴욕타임스였던 탓이다. 남북한 간의 통신선을 일방적으로 차단한 북한이 그새 미국과의 핫라인이라도 구축했다는 말인가 2023-04-11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