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극우좌파 윤석열을 해부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남좌파의 기린아로 각광받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검찰수사의 형식을 빌려 타도함으로써 국가권력의 정점으로 단숨에 웅비했다. 허나 싸우면서 닮는다고, 윤석열은 강남좌파 조국보다도 한 술 더 뜨는 극우좌파가 되기로 작심한 모양이다. 2023-06-23 공희준
-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도 상위 1프로일까 만으로 18세 무렵에 단지 시험성적이 좋았다는 이유만으로 부와 권력과 명예를 두루두루 누리며 평생 출셋길만 달려온 인간들은 윤석열 정권에 단연 압도적으로 즐비하다. 시험성적 하나로 사람을 함부로 평가하고 줄 세우면 안 된다는 소리를 서울법대 나온 판검사 출신 정치인들이 입에 올리고 있으니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2023-06-21 공희준
-
이재오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간 까닭은 이재오는 당근의 위력과 유용성을 깨알같이 소상하게 숙지하고 터득한 사람이다. 그는 내각제나 분권형 대통령제로의 개헌 같은 권력분점을 매개로 하여 야당의 대오를 무너뜨리려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오의 유연하고 신축적인 접근법은 압수로 해가 뜨고 수색으로 해가 지는 작금의 살벌하고 경직된 검찰통치에 지독한 염증과 환멸을 느끼는 다수의 일반 대중의 시선에 어쩌면 대단히 신선하고 바람직한 모습으로 비칠지 모른다 2023-06-15 공희준
-
이재명은 공격할 의지가 없다 수비는 아무리 거칠어도 수비일 뿐이다. 이재명의 문제는 그가 현존하는 지지기반을 유지하는 방어적 정치기동에만 전력을 기울일 따름이지, 새로운 지지층을 물색하고 개척하는 활동에는 지극히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2023-06-10 공희준
-
이동관 뒤편에 이명박 있다 이동관은 이 전 대통령의 속 깊은 의중을 오랫동안 대변해왔다. 이명박이 몇 년에 걸친 수감생활을 하는 기간에도 이동관은 MB 곁을 떠나지 않았다. 더욱이 이동관은 단순히 주군의 입 노릇만 하는 여느 대변인과는 다르다. 그는 이명박 진영의 대표적 책사로서 이 전 대통령이 크고 작은 정무적 기획을 하는 데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해왔다. 이재오 전 의원이 야전에서의 전투를 이끌어왔다면, 이동관 전 대변인은 사령부에서의 전략 수립을 주도해왔다 2023-06-06 공희준
-
한상혁 면직 사태의 진짜 의미는 한 가지 변하지 않은 사실이 있다. 권력을 장악하려면 방송국 마이크부터 장악해야 한다는 점이다. 현재는 방송국 마이크에 몇 가지가 추가되었다. 네이버와 다음 같은 거대 포털사이트의 뉴스 서비스 편집권이다. 일반인은 도무지 손에 넣을 수 없을 구글 한국지사장의 직통 전화번호다. 잘 알려졌다시피 구글은 유튜브 플랫폼의 운영사이자 모기업이다 2023-06-02 공희준
-
윤석열 대통령은 왜 오만한 것일까 운으로 지지율이 오르면 잠시도 참지 못하고서 사적인 보복에 즉각 나서는 윤 대통령의 고약한 습성은 의연히 변하지 않은 모양이다. 아니나 다를까,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완연한 상승 기미를 드러내기 무섭게 극우 유튜버들이 또다시 나서서 이준석을 겨냥해 무차별적 공격을 퍼붓고 있다. 이번에는 이준석의 하버드 대학교 졸업 학력이 위조했다는 게 공격의 구실이다 2023-05-30 공희준
-
이재명은 모세일까, 또 다른 파라오일까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에 재앙을 선사하는 종목에서는 가히 천부적 재능을 발휘해왔다. 하지만 국민을 위해 기적을 행하는 분야에선 유능하지도, 능동적이지도 못했다. 무엇보다도 가나안 땅을 약속했던 모세와는 달리 그 어떠한 담대하고 확실한 미래비전도 현재의 민주당은 아직 내놓지 못한 상태다 2023-05-26 공희준
-
이준석과 장예찬을 비교한다 이준석이 큰 꿈을 이루려면 현재와 견주어 몇 배는 더 세가 불어나야 한다. 정당과 정치인이 어떻게 우호세력을 늘리고 지지기반을 확장해가야만 할지에 관한 금쪽같은 가르침은 이미 오래전에 나와 있다. “태산은 흙을 가리지 않아 태산이 되었고, 바다는 물을 가리지 않아 바다가 되었다”는 격언이다 2023-05-19 공희준
-
김남국과 레닌의 후예들 음습하고 퇴영적인 뉴라이트 유전자를 윤석열 정권에 공급하고 이식시킨 인사들의 대다수는 전직 운동권 출신들이다. 그들은 이념적으로는 진보좌파에서 보수우파로의 전향을 감행했으되 인성의 측면에서는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읽고서 엄청난 충격과 감화를 받으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우던 바로 그때와 하등의 변화가 없음은 물론이다 2023-05-16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