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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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과 이재명 연합은 시한부 동맹 야권이 실제로 총선에서 압승할지, 총선에서 압승한 야당이 22대 국회가 개원하는 즉시 윤 대통령 탄핵에 나설지는 지금으로선 예측이 좀처럼 불가능하다. 단지 확실한 부분이 있다면 이재명과 조국의 제휴관계는 윤석열 정권의 힘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단단해지기보다 약해질 공산이 크다는 점이다 2024-03-14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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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일주일 천하’는 어떻게 막을 내렸는가 삼일절 경축사를 한일관계를 향한 찬사에 바치는 용도로 이용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간적 오만함과 정무적 무감각은 여당이 이겨서는 안 되겠다는 경각심을 상당수의 국민들에게 재차 일깨웠다 2024-03-1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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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와 이원모의 ‘양모대전’ 관전법 지금 국민들 시선에는 검사복을 벗고서 총선에 도전장을 내민 내로라하는 검사 출신 인사들의 모습이 비유하자면 형법 책 한번 대충 읽고 수사 전문가를 자처하는 일반인처럼 여겨지고 있다 2024-03-06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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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지역구 출마의 의미는 최고의 리더는 나도 살리고 조직도 살리는 사람이다. 최악의 지도자는 본인은 살고 조직은 몰락시키는 인간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요 며칠 동안 급격히 난조에 빠져든 이유는 이재명 대표가 자기는 살고 당은 망하게 하는 인물로 여론의 시선에 비친 탓이다. 이준석은 이재명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선택을 했다 2024-03-05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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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은 임종석과 박용진을 포용해야 김대중은 민주주의와 민생경제와 남북관계의 총체적 후퇴와 전면적 파탄을 막고자 영남 태생의 비주류 정치인을 후계자로 통 크게 인정했다. 당권을 잃느니 차라리 정권을 내주기를 선택했던 다른 전직 대통령들과는 확연히 대조되는 거인다운 풍모였다 2024-03-02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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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잃어야 산다 김대중은 재야세력과의 거래에서 손해를 봤고, 이기택이 인솔한 꼬마민주당과의 거래에서 손해를 봤고, 김종필의 자유민주연합과의 거래에서도 엄청난 손해를 봤다. 그러나 이들 모두를 통틀어 결국 정권을 잡은 건 김대중이었다.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의 결렬되고 실패한 연합전선은 사소한 손해조차 견디지 못하는 지극히 작고 협량한 인물이라는 달갑지 않은 주홍글씨를 이준석에게 아로새겼다 2024-02-27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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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의 대국민 사과가 시작이었다 김건희 여사를 보호하겠다는 열망이 윤석열이 이 악물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잠시나마 제휴하도록 만들었다. 김 여사를 보호하겠다는 열망이 김건희 여사 일가를 성토했던 유승민 전 의원을 경기도를 민주당에 통째로 헌납하더라도 여당의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전에서 떨어뜨리도록 만들었다. 김 여사를 보호하겠다는 열망이 윤 올해 연초에 전파를 탔던 대통령과 KBS 한국방송과의 대담 프로그램에서 진행자인 박장범 기자가 명품백을 명품백이라 차마 부르지 못하는 희대의 엽기적인 블랙코미디를 선보이도록 2024-02-23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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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신당 내분 사태를 총화한다 많은 이들의 심각한 우려와 간절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판은 깨졌고, 이제 극적인 뜻밖의 반전이 일어나지 않는 한에는 제3지대로 분류되는 제정치세력들은 제각기 정당을 창당해 각개약진을 도모할 게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무척이나 답답하고 안타까운 노릇이다 2024-02-20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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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위태로운 까닭은 제왕적 총재의 대명사로 통했던 김대중 전 대통령조차 야당을 이끌던 시절에는 당의 중성화를 막고자 당내 경쟁자들의 대권도전을 장려했다. 이미지는 김대중 국민회의 후보의 제15대 대통령 당선을 보도한 동아일보 1면 기사 2024-02-16 공희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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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통합 결단에 담긴 의미는 흔히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고 한다. 그 어렵다는 개혁과 비교해 몇 배는 힘든 게 창업이다. 그러나 성공한 창업의 지속성과 견고함은 성공한 개혁의 수명과 내구성에 견주면 압도적으로 길고 단단한 법이다 2024-02-09 공희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