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화①, “뉴진스 하니도 AI로 돌려보면 노동자”
노동분쟁 사건은 구체적인 개별적 사건마다 판단이 엇갈리곤 합니다. 똑같은 학원 강사가 이 학원에서 일할 때는 근로자성이 인정됐다가, 저 학원으로 옮기면 인정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심지어 동일한 학원에서 근무하는 강사들임에도 중등부는 근로자성이 인정되고, 고등부는 인정되지 않는 사례마저 있습니다. 인공지능은 이와 같은 섬세한 선별을 해주지 않습니다. 노동분쟁은 그만큼 복잡다단합니다. 인공지능이 참고서 노릇은 해줄지언정 교과서 역할까지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윤승원 기자
조달청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예정가격 작성을 지원하는 `지능형 예정가격 작성지원시스템`을 5일부터 모든 공공기관에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조달청, 5일부터 `지능형 예정가격 작성지원시스템` 모든 공공기관 개방
예정가격 작성은 공공 입찰의 적정한 기준이 되는 가격을 결정하는 업무로, 그동안 충분한 가격 조사가 뒷받침되어야 했다. 조달청은 매년 8,000건이 넘는 물품 계약을 위해 과거 규격서를 일일이 열람하고 견적 요청 업체를 찾는 과정에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소요해 왔다.
이번 시스템은 예정가격 작성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들이 기획부터 검증까지 개발 과정에 적극 참여했다. 철저한 사용자 테스트를 거쳐 도출된 개선 사항을 화면 구성과 프로세스에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조달청은 약 5개월간의 내부 운영을 통해 반복적인 자료 검색과 확인 업무가 크게 줄어 업무 효율성이 증가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이 날 조달청은 서비스 대상을 모든 공공기관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사전에 자체 보안 점검과 국가정보원 보안성 검토를 거쳐 필요한 보안 조치를 완료했다.
해당 시스템의 핵심 기능은 효율적인 데이터 분석과 업체 추천이다. AI가 나라장터 입찰 공고의 규격서를 분석해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과거 유사 사업을 자동으로 찾아준다. 담당자는 여러 공고와 서류를 일일이 열람하지 않고 제시된 자료를 비교·검토해 가격 조사에 활용할 수 있다.
또한 견적 확보 과정도 간소화된다. AI가 유사 사업 참여 업체의 투찰·낙찰 이력을 분석해 견적 요청 업체를 추천한다. 시스템 내에서 즉시 견적 요청 메일을 보낼 수 있어 구매 실례 검색부터 견적 요청까지 하나의 시스템에서 처리가 가능하다.
지능형 예정가격 작성지원시스템은 조달데이터허브(https://data.g2b.go.kr)에 로그인해 이용할 수 있다. 조달청은 시스템의 원활한 활용을 돕기 위해 이용 매뉴얼도 함께 제공한다.
한편 조달청은 공공조달 전반으로 AI 서비스 확대를 추진 중이다. 현재 공공 SW 책임형 발주관리 플랫폼, 수요기관 자체 입찰 모니터링, MAS 서류 사전검토 플랫폼 등 AI 정보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달청 소속 직원들이 AI를 활용해 현업 문제를 해결하는 `인하우스(In-House) 개발 TF`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AI 에이전트 10종과 업무 프로그램 14종을 직접 개발하여 업무 효율을 높였다.
내년에는 지능형 공공조달 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할 예정이다. 또한 원자재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한 지능형 전략비축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등 공공조달 전 분야로 AI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달업무 특성을 반영한 기관 맞춤형 `AI 챔피언 양성과정`도 운영한다. 조달청은 이를 통해 직원들의 AI 활용 역량을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지욱 조달청 디지털공정조달국장은 "이번 개방으로 공공기관 계약 담당자들이 자료 검색과 견적 확보에 들이는 시간을 줄이고 보다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예정가격 작성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의 불편을 개선하려는 직원들의 제안과 노력이 더 많은 업무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역량을 키우고 AI 서비스 개발을 확대해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의 조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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