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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 앞으로 다가온 2026여수세계섬박람회…전시·공연·섬체험 준비 ‘착착’ - 8개 전시관·133회 공연·30개국 참여…세계 최초 ‘섬’ 주제 박람회 윤곽 드러내 - 개도·금오도서 캠핑·트레킹·힐링밥상 운영…실제 섬에서 머무는 체류형 콘텐츠 강화 - 여객선 반값·무료버스·SNS 홍보 본격화…7월 말 공사 완료 후 8월 시범운영 예정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6-05-28 14:5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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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개막 100일을 앞두고 전시·공연·체험 콘텐츠와 교통·관람 인프라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D-100...주행사장 전경 (여수세계섬박람회 조직위 제공)

오는 9월 5일 전남 여수 돌산 진모지구에서 개막하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가 D-100을 맞아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세계 최초로 ‘섬’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단순 전시를 넘어 섬의 생태와 문화, 미래 산업을 직접 체험하는 복합형 행사로 꾸며진다. 조직위원회는 28일 지역 언론을 대상으로 주행사장을 공개하고 전시관 조성 현황과 주요 콘텐츠 준비 상황을 설명했다.

 

주행사장 전체 공정률은 현재 73%다. 조직위는 오는 7월 말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하고 8월 시범운영을 거쳐 본행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박람회 랜드마크인 ‘주제섬’은 가로·세로 40m, 높이 20m 규모로 조성되며 현재 철골 공사가 진행 중이다. 열린문화공간은 공정률 91%로 6월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8개 전시관은 TFS텐트 방식으로 설치되며 전시연출과 부대시설까지 7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6.5ha 규모 도시숲과 3000㎡ 규모 실외정원 조성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전시 콘텐츠는 첨단기술과 체험형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은 미디어 터널을 지나 대형 나무 상징조형물과 LED 미디어파사드로 구성된 주제섬을 만나게 된다. 해양생태섬 전시관에서는 디지털 수족관과 해양보호생물 큐브를 통해 바다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으며, 미래섬 전시관에서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실물 기체와 수소선박이 공개된다. 여수 360도 파노라마 영상도 함께 상영된다.

 

문화섬 전시관은 국내외 섬을 배경으로 한 문화 콘텐츠를 선보이고, 보물섬 전시관은 AR 기반 해양생물 체험과 어린이 맞춤형 어드벤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국제교류섬 전시관에는 30개국과 3개 국제기구가 참여해 각국의 섬 정책과 문화를 소개한다. 식당·마켓섬 전시관에서는 세계 각지 섬의 음식과 특산품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행사장 외부에는 이스터섬·몰디브·독도·청산도 등을 형상화한 세계·한국의 섬 테마존도 조성된다.

 

공연 프로그램도 대규모로 마련된다. 박람회 기간 열린무대와 특별공연장에서는 총 13종 133회의 공연이 열린다. 개막식에서는 거문도 신지끼 설화를 모티브로 한 창작 뮤지컬이 무대에 오른다. 참가국과 지방자치단체 특별공연, 트롯챔피언, K-POP 콘서트 등 대중성 높은 공연도 이어진다. 아일랜드 프렌즈 데이에는 그리스와 페루 등 15개국 공연단이 참여해 전통무용과 해양 민속문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여수엑스포장에서는 국제섬포럼과 세계섬도시대회 등 학술행사와 함께 전남·여수 연계행사 27종도 개최된다.

 

이번 박람회의 가장 큰 차별점은 실제 섬이 행사장으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부행사장인 개도와 금오도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섬에서 먹고 자며 체험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개도에서는 섬 캠핑과 예술의 밤 페스티벌, 요가·필라테스 중심 힐링 프로그램 등 16종이 진행된다. 금오도에서는 비렁길 스탬프 투어와 섬 밥상이야기, 섬 스팟 투어 등 21종의 체험 콘텐츠가 마련된다.

 

체류형 관광 콘텐츠도 강화했다. ‘섬 1박 3식’ 프로그램은 섬에서 숙박하며 세 끼 모두를 섬 음식으로 즐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섬 힐링밥상은 1만5000원에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을 제공한다. 조직위는 단순 방문형 관광을 넘어 섬의 일상과 문화를 체험하는 프로그램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관람객 유치를 위한 교통·관광 지원책도 마련됐다. 개도와 금오도를 오가는 여객선 6개 항로는 운임 50%를 지원한다. 전남도의 ‘섬 반값여행’ 사업은 섬 지역 숙박·체험 등에 20만 원 이상 지출할 경우 최대 10만 원을 지역화폐로 환급한다. 여수시 역시 섬 숙박과 음식 체험, 특산품 구매 비용의 절반을 최대 10만 원까지 지원하는 인센티브 사업을 운영한다. 돌산권과 도서지역 시내버스 16개 노선은 무료 운행되며 주말에는 최대 60대의 셔틀버스가 투입된다. KTX 증편과 증량 운행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조직위는 남은 100일 동안 전국 단위 홍보에도 집중한다. 이날 현장 브리핑과 함께 ‘섬프렌즈’ 2026명 온라인 발대식을 열고 SNS 홍보 활동을 시작했다. 캐릭터 ‘다섬이’를 랩핑한 버스와 깃발 택시도 여수 전역에서 운행된다. D-100 응원영상과 숏폼 공모전, 주제곡 제작, KTX·전광판 광고, 국내외 홍보부스 운영 등 온·오프라인 홍보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전라남도와 여수시, 조직위원회는 “전시와 공연, 체험과 휴양까지 모두 아우르는 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9월 여수를 찾는 관람객이 기대 이상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시설 공사와 프로그램 운영, 손님맞이 대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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