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석열 대통령 "탄핵·수사 당당히 맞설 것... 끝까지 싸우겠다" - 4번째 대국민 담화…"탄핵하든 수사하든 맞설 것"…자진사퇴 거부 - "계엄은 통치행위이자 고도의 정치적 판단... 내란으로 보는 건 법체계 위험" - 선관위 보안 취약성 공개하며 "밝히지 못한 더 심각한 일들 많아" 주장

정지호 기자

  • 기사등록 2024-12-12 10:31:51
기사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자진 사퇴 가능성을 일축하고 탄핵과 수사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국정 마비의 망국적 비상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한 대통령의 법적 권한"이라며 비상계엄을 '통치행위'로 규정했다. 특히,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를 사면권, 외교권과 같은 사법심사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고 강조하며 법적 정당성을 주장했다.


또한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계엄 선포의 배경으로 선관위 시스템의 심각한 보안 취약성을 거론했다. "국정원 직원의 해킹 시도 결과 데이터 조작이 가능했고 방화벽도 사실상 없었다"며 "국방장관에게 선관위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이 거짓 선동으로 탄핵을 서두르는 이유는 야당 대표의 유죄 선고가 임박해 조기 대선을 치르려는 것"이라며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려서라도 자신의 범죄를 덮으려는 것이야말로 국헌 문란 행위"라고 비판했다.


다만, 국회 병력 투입과 관련한 윤 대통령의 해명은 "질서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이는 특수전사령관과 전 국정원 1차장의 이전 증언과는 상반되는 내용이다.


윤 대통령은 "개인적 인기나 임기, 자리 보전에 연연한 적 없다"면서도 "국헌 문란 세력의 국정 장악을 막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이날 담화문은 약 29분 분량으로서 이날 오전에 녹화해 각 언론사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48888
  • 기사등록 2024-12-12 10:31:5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의 처가와 한동훈의 처가가 싸우면 문제는 신랑감이랍시고 데려온 남자가 조카보다 무려 12살이나 연상인 늙고 배 나온 사내라는 점이었다. 조카의 신랑감은 검사라는 직업만 그럴싸할 뿐, 허구한 날 친구들이나 후배들과 어울려 밤새워 술을 마시기 일쑤였다. 설상가상으로 사석은 물론이고 공식적인 자리에서조차 입에 욕을 달고 살았다. 고모 된 처지에서는 정말 하늘이 노...
  2. 이재명 "주식시장 침체 4대 원인은 경제정책 부재·불공정·지배권 남용·안보 위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TF 현장 간담회'에서 주식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을 진단하고 정부 정책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주식시장 침체의 4대 원인으로 경제정책 부재, 불공정한 시장, 지배경영권 남용, 안보 위기를 꼽았다. 그는 "...
  3. 산업부, AI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수출 육성...연말까지 3,500억 지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LG전자 평택칠러공장을 방문해 AI 데이터센터용 냉각시스템 수출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연말까지 총 3,500억원의 수출보험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인 AI반도체, 전력기자재, 냉각시스템을 3대 전략품목으로 선정하고 집중 지원하고 있다. LG전자 평택칠러공장은 미국 빅테크 ...
  4. 배우 이선균 협박해 3억 뜯은 유흥업소 실장에 징역 7년 구형 검찰이 배우 이선균씨를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A씨(30·여)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인천지법은 25일 결심 공판을 열고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유명인 신분을 악용해 대포폰을 구입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했다"며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이 불량...
  5. 오세훈, 명태균 등 12명 고소·고발...여론조사 조작 의혹 법적 대응 본격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강혜경씨, 김영선 전 의원을 비롯한 12명을 사기미수와 업무방해,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오 시장은 앞서 이날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선거의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사...
  6. 3기 신도시 최대 규모 왕숙지구, 8천호 추가 확보로 공급 확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3일 3기 신도시 남양주 왕숙지구와 신규 택지 의정부 용현지구를 방문해 주택공급 계획을 점검하고, 지자체·LH와 협력을 통한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박상우 장관을 비롯해 김동근 의정부시장, 홍지선 남양주부시장, 이한준 LH 사장과 국방부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3기 ...
  7.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디자인 공개...27인치 통합 디스플레이 탑재 제네시스가 12월 2일 럭셔리 중형 전동화 SUV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기존 모델의 우아한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첨단 기술과 세련된 디테일을 더해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을 바탕으로 전면부에 지-매트릭스 패턴의 그라...
  8. "서울도심이 한눈에" 서울달, 100일간 2만 명 탑승 여의도 상공 130m 높이에서 매력적인 도시 서울의 모습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서울달`이 정식운영 100일만에 탑승객 2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해질무렵 서울의 노을과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야간관광 명소로 서울시민은 물론 해외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서울달`은 헬륨가스의 부력을 이용...
  9. 이재명 "계엄 선포는 내란행위... 대통령 조속 직무배제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특별성명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를 "대통령 스스로의 권력 유지를 위한 내란행위"라고 규정하고 조속한 직무배제를 촉구했다.이 대표는 "대통령의 위헌적이고 불법적인 계엄 선포로 대한민국이 하루아침에 혼란과 공포에 빠져들었다"며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전반이 심각...
  10. 이준석과 신인규의 예정된 전쟁 이준석과 신인규의 충돌은 미국의 유명 국제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유행시킨 ‘투키디데스의 함정’ 프레임에 전형적으로 해당할지 모른다. 전통 강호와 신흥 강호의 대결은 필연적이라는 게 앨리슨이 집요하게 주장하는 내용물의 요지이다
최신기사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