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원 기자
올 2분기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이 평균 0.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은 평균 0.45%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이 15일 발표한 `2024년 2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이 0.2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은 0.45%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2024년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조사한 결과, 전국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0.26% 상승했다. 수도권은 0.37% 상승했으며, 지방은 0.18% 하락해 대조적인 양상을 보였다. 특히 서울의 월세가격은 0.45% 상승하여 전 분기의 0.40%에서 더욱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서울에서는 전세 사기 등의 영향으로 보증부 월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으며, 직주근접이 가능한 지역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월세가격이 상승했다. 성동구와 강남구, 마포구 등 주요 지역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경기 지역의 월세가격은 0.53% 상승했고, 울산은 0.59% 상승하여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면, 인천은 -0.31% 하락했으며, 지방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부산(-0.19%)과 대구(-0.91%)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동안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국적으로 0.47% 하락했다. 수도권과 서울의 하락폭은 각각 -0.41%와 -0.13%로 다소 축소되었으나, 지방은 -0.68%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도 전국적으로 0.34% 하락했으며, 수도권은 -0.28%, 서울은 -0.12% 하락했다. 대구(-1.12%)와 광주(-0.82%) 등 지방 주요 도시들은 하락폭이 컸다.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전환율은 6.12%로 나타났으며, 수도권은 6.06%, 서울은 5.62%로 조사됐다. 수익률은 전국 평균 5.35%, 수도권 5.25%, 서울 4.84%로 각각 집계됐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의 전세 사기 등으로 인한 보증부 월세에 대한 수요 증가와 직주근접성 등의 이유로 오피스텔 월세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지방의 경우 공급 과잉과 수요 감소로 인해 월세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서울과 수도권의 월세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2024년 1월 표본 재설계 이후 변화한 오피스텔 물량 및 지역 분포를 반영하여 이루어졌으며, 이에 따라 가격지수를 제외한 공표 항목은 시계열적 단절이 발생해 해석에 유의가 필요하다.
자세한 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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