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금융위, 3.5조원 규모 AI정책금융 프로그램 신설 - 제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 개최, 자금공급 상황 점검 및 AI분야 집중지원 프로그램 논의 - 클라우드·로봇·자율주행 등 AI 전 분야 지원 강화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4-07-04 14:09:11
기사수정

정부는 2024년 7월 4일, 금융위원회 주재로 제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개최하고, AI 전 분야에 걸친 3.5조 원 규모의 새로운 정책금융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마포 프론트원에서 정부 관계부처 및 정책금융기관과 함께 개최한 제7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는 마포 프론트원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되었으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부, 중기부, 국토부 등 여러 관계 부처와 정책금융기관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는 2024년 5월까지 총 54.5조 원의 자금이 5대 중점전략분야에 공급되었음을 점검했다. 이는 연간 목표치인 102조 원의 53.2%에 해당하는 수치로, 기간 경과율을 초과 달성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정책금융기관이 기업들의 자금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급박한 투자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자금공급 흐름을 지속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협의회의 주요 논의 사항 중 하나는 AI 분야에 대한 총 3.5조 원 규모의 자금 공급 방안이었다. AI 기술이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상황에서, 산은은 7월부터 AI 분야에 3조 원 규모의 저리대출 프로그램을 출시하고, AI 기술 개발 및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는 5천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유망한 AI 기업들은 이번 지원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거나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라며, "신속한 정책금융 지원이 AI 산업의 주도권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우리 기업들에게 큰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리대출 프로그램: 산은의 `초격차산업지원프로그램` 내에 AI 분야를 신설하여 2024년 말까지 3조 원을 한도로 자금을 공급한다. 지원 대상은 AI 모델, 로봇·자율주행, 클라우드, AI 반도체를 영위하는 기업들로, 최대 1.2%포인트까지 우대 금리가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7월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AI 코리아 펀드: AI 기술 개발 및 생태계 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5천억 원 규모의 `AI 코리아 펀드(가칭)`가 조성된다. 산은 자금 1,500억 원에 민간 자금 3,500억 원을 유치하여 펀드를 조성하고, AI 클라우드 및 AI 모델 개발 기업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송상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생성형 AI가 본격화되면서 AI 역량이 국가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시점에 이루어지는 3.5조 원 규모의 투자·금융 지원은 우리나라가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가 차원의 AI 확산과 정책적 노력을 계속할 것을 강조했다.

 

이번 정책금융지원협의회는 AI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정부는 정책금융기관과 협력하여 산업현장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44029
  • 기사등록 2024-07-04 14:09:11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2. 오세훈 시장, '땅꺼짐' 불안 잠재우기 총력… 철도 건설 현장 GPR 탐사 '강도 높은 안전 대책'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잇따른 지반 침하 사고와 봄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이날 회의는 오 시장을 비롯해 행정 1·2&mi...
  3. “경기도 접경지, 버려진 집을 핫플로! 재탄생(Reborn)”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협력해 2025년도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에서 신청한 117개 가운데 정비 기준에 맞는 대상지 32개를 최종 선정해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지.
  4. 미아동 345-1 일대, 25층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23일,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은 북한산 경관을 살린 조망과 녹지축을 기반으로, 25층 내외의 아파트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
  5.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6. 박찬대 “장애인 권리 보장, 대선 공약으로 실현할 것”… 정책제안 페스티벌 축사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1대 대선 장애인 정책제안 페스티벌’에 참석해, 장애인 권리 보장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박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격은 약자를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출발해야 한다”며, “장애인이 체감할 ...
  7. 홍준표, 대선 출마 공식 선언… "이재명 심판, 선진대국 건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이재명 후보를 심판하고 사법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SNS에 공개한 대선 후보 출마선언문을 통해 "오직 국민의 심판과 주권자인 유권자의 선택만이 비리와 불법의 범죄자를 확실하게 단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홍 전 시장은 이번 대선을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
  8. 서울시, 대형 지하굴착공사 지반침하 ‘GPR 집중탐사’ 돌입 서울시는 연이은 지반침하 사고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고 대형 지하굴착공사장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지표투과레이더(GPR)를 활용한 집중 탐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특별대책은 도시철도·광역철도 공사구간과 자치구 제출 우선점검지역 등 총 45㎞ 이상에 걸쳐 이뤄진다.서울시는 우선 도시철도 건설공사장 3곳과 ...
  9.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더욱 편리하고 친절해진 서비스 제공 국세청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맞아 납세자 편의를 대폭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4월 25일부터 신고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하며, 모두채움 안내문을 통해 가산세 걱정 없이 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2024년도에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2025년 6월 2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하며, 세무서 방문 없이 홈택스(PC), ...
  10. 한덕수 권한대행, '미국발 통상전쟁' 정면 돌파 선언… "마지막 소명 다할 것"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14일, 미국발 통상전쟁과 관련해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제 미국 정부와 본격적인 협상의 시간에 돌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미국이 한국...
최신기사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