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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원①, “변희재와 더불어 20년, 행복한 날들이었다” - 진중권의 문대성 조롱이 표절검증 폭풍을 부르는 나비의 날갯짓이 돼

공희준 메시지 크리에이터

  • 기사등록 2023-02-03 21: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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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고생한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사서 고생한 대가로 대중의 사랑과 믿음을 얻는다면 사서 하는 고생은 충분히 이해되는 고생이다. 반면, 사서 죽어라 고생을 하는데도 칭찬과 박수는커녕 야멸찬 냉소와 야유만 돌아온다면 웬만해서는 이내 백기를 들어야 정상일 터이다. 황의원 미디어워치 대표는 야멸찬 냉소와 야유만 돌아오는 고생을 10년 넘게 해오고 있다. 그가 사서 고생하는 까닭이 미디어워치의 창간자이자 현재는 고문으로 있는 논객 변희재를 돕는 데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황의원은 필자가 제안한 인터뷰 제목인 「희재와 더불어 20년」을 흔쾌히 받아들이며 ‘변희재의 남자’로 살고 있는 현재의 삶에 행복감과 만족감을 아낌없이 표시했다. 이는 황의원이 변희재의 가스라이팅에 넘어간 탓일까? 아니면 다른 사람들이 여전히 알지 못하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 논객 변희재의 진가를 선구적으로 포착한 때문일까?

안정된 고소득이 보장된 기관사의 삶을 미련 없이 포기하고 애국보수 출판인의 길을 걷고 있는 황의원 미디어워치 대표로부터 그 이유를 들어봤다. 인터뷰는 전국을 꽁꽁 얼어붙게 만든 동장군의 위세가 한풀 꺾인 2023년 2월 2일 목요일 오후, 서울지하철 5호선 마포역 근처에 위치한 미디어워치 사무실에서 진행되었다. 사진의 촬영과 보정은 김한주 사진전문기자가 담당했다.

공희준(이하 공) : 변희재 미디어워치 고문은 우리 사회에서 이제는 상당한 유명인입니다. 그러나 황의원 미디어워치 대표가 누군지를 안다면 아직은 이상한 일입니다. 황의원이 어떤 사람인지 결혼 적령기 여성과의 맞선 자리에 나왔다고 가정하시고 공개 가능한 범위 안에서 개인적 신상 정보를 말씀해주십시오.

 

미디어워치가 내 인생의 진로를 통째로 바꿨다


황의원 미디어워치 대표는 남들이 모두 신의 직장으로 부러워하는 공기업에 구국의 결단으로 사표를 던졌다고 담담하게 회상했다.

황의원(이하 황) : 연봉 액수부터 우선 밝혀야 하나요? (웃음) 제가 유명인사가 아닌 이유로 소개가 장황한 점 양해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미디어워치에서 대표이사 겸 편집국장으로 일하고 있는 ‘변희재의 남자’ 황의원입니다. 한자로는 ‘뜻 의(意)’, ‘으뜸 원(元)’을 쓰고 있습니다.

 

공 : ‘변희재의 남자’라…. 도입부부터 가슴이 웅장해집니다.

 

황 : 저는 1977년 대구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를 부산에서 모두 마쳤습니다. 20대 시절에 들어와 방황이 길어지다 보니 2007년에야 한국철도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한국철도대학교를 졸업한 직후 부산교통공사에 지하철 기관사로 곧바로 입사했습니다.

 

인터뷰가 마무리된 다음 팍스뉴스 일행과 함께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황의원 대표의 더욱 자세한 인생 편력을 들을 수 있었다. 그는 한국철도대학교를 포함해 총 3곳의 대학을 다녔다. 처음에는 부산의 한 국립대학의 공대에 합격했다가 적성이 맞지 않아 같은 부산 지역의 또 다른 국립대학교 물리학과에 입학했는데, 물리학에도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에서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고자 군에 입대하게 됐고, 입대 전과 후에 거듭해 수능에 응시하며 치과대학 진학을 시도하다가 20대를 흘려보내게 됐다는 사연이었다.

 

공 : 기관사면 철도교통의 꽃입니다.

 

황 : 그러다 갑자기 신의 계시를 받았는지 대한민국의 미래와 운명에 대한 걱정이 마음속에서 돌연 마구 솟구치기 시작했습니다.

 

공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멘토라는 천공 법사도 아니신데. (웃음)

 

황 : 그러자 이대로 소시민으로 머물러 있으면 안 된다는 결심이 서서 주변의 만류를 무릅쓰고 부산에서는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부산교통공사에 사직서를 미련 없이 제출했습니다.

 

공 : 사표를 내야만 할 다른 특정한 사정은 또 있지 않았나요?

 

황 : 없었습니다. 전혀 없었어요. 단지 그런 게 있다면 변희재 고문이 제작하고 발행하는 미디어워치에 올라오는 기사들이 저를 지하철 전동차 운전석에서 자꾸만 잡아서 끌어내리는 기분이었습니다.

 

공 : 미디어워치에 도대체 무슨 내용이 실렸기에 ‘출사’를 결단하셨나요?

 

황 : 나라가 곧 망할 것 같았습니다. 이석기와 이정희가 조종하는 주사파가 거리를 휩쓸고 다녔습니다. 보수의 아성으로 오랫동안 자리해온 경기도 분당에선 손학규 당시 민주당 대표가 보궐선거에서 당선됐습니다. 제가 한때 지지했던 진보좌파 386들이 '광우병 파동'과 '천안함 좌초설 소동'을 거치며 거짓말을 일삼는 북한 추종 세력으로 권력화해 대한민국을 완전히 망하게 하리란 공포감을 갖게 됐습니다.

 

황의원 대표의 우려와 불안과는 달리 나라가 망하지는 않았다. 대신 이석기와 이정희 전 의원, 그리고 손학규 전 대표가 정치적으로 몰락했다.

 

공 : 미디어워치가 보수우파 진영에서 그때나 지금이나 주류의 위치를 점유하는 대중적 언론은 아닙니다. 소수의 열광적 마니아들을 몰고 다니는 컬트(Cult) 매체의 성격이 저는 아직은 짙다고 봅니다.

 

황 : 매체의 영향력이 크고 작고는, 독자의 숫자가 많고 적고는 저에게 하등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논조의 치열함과 문제의식의 심각함이 핵심이었는데, 거기에서 변희재가 주도하는 미디어워치가 압도적으로 발군이었습니다.

 

공 : 그즈음의 미디어워치는 창간 초기의 김어준 총수의 딴지일보의 우파 버전 같기도 합니다.

 

황 : 회사에 과감히 사표를 쓰면서 저는 변희재를 끝까지 돕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굳혔습니다. 조국에서 박해받아 일본으로 망명하는 한이 있더라도요.

 

공 : 왜 하필이면 일본인가요? 대부분은 미국이나 유럽으로 피신합니다.

 

황 : 망명할 만한 국가의 언어들 가운데 일본어를 가장 빨리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히라가나, 카타카나도 못 외우지만요. 제가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의 콘텐츠들 때문에 일본에 원래부터 우호적이기도 했지만, 일본은 당시 한국만큼은 거짓이 지배하는 나라로는 보이지 않았던 것도 일본 망명을 염두에 둔 이유들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입사 1년 만에 회사를 완전히 떠나 서울로 올라왔는데, 여간한 경우가 아니면 공기업에서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사례는 거의 없다고 들었습니다. 저는 퇴사하는 과정에서 회사 측에 한 가지 별도의 서류를 요청해 발급을 받았습니다.

 

공 : 어떤 서류였나요?

 

황 : 회사생활을 하는 동안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사직하는 건 아니란 내용의 문서였습니다.

 

공 : 직장 내 괴롭힘 같은 게 퇴직 사유로 작용한 건 아님을 증명하는 일종의 신원보증서네요.

 

황 : 예, 그렇습니다. 업무상의 과실로 인해 징계를 받아서 잘린 건 아님을 입증해주는 문서였습니다. 남들이 다니고 싶어 하는 좋은 회사를 그만둔 데 대해 이상한 뒷말이 나오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

 

공 : 미디어워치에는 어떠한 형태로 합류하셨습니까?

 

황 : 정식 직원 신분으로 들어온 건 아니었습니다. 변희재 고문과 여의도에 소재한 어느 작은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하기 시작했습니다. 말로는 주상복합 빌딩인데 지은 지 아주 오래된 낡은 구축 건물이라 삶의 질은 그리 높지 못했습니다. 그곳에서 변 고문과 6년을 함께 살았습니다.

 

공 : 와! 부부도 6년을 같이 살면 상대방이 슬슬 지겨워지기 마련인데.

 

황 : 제가 그때 변 고문에게 커다란 감동을 받았습니다. 아파트에 방이 세 개였는데, 그 가운데 제일 큰 방을 저에게 조용히 양보하더라고요.

 

공 : 자기는 작은 방에서 살고요.

 

황 : 예. 부산에서 갓 상경한 저를 위해 기꺼이 불편을 감수하는 모습에 제 가슴이 뭉클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집은 저희의 숙소 역할만 한 게 아닙니다. 저희와 뜻이 맞는 여러 보수 인사들의 사랑방 겸 아지트 구실도 했습니다.

 

공 : 말씀을 들어보니 황의원은 변희재의 공적 인맥의 일원이기보다는 살가운 가족 같은 존재네요. 변 고문과 장기간의 동거 아닌 동거를 하며 황 대표께선 주로 어떤 작업에 집중하셨습니까?

 

황 : 뜻이 맞는 의사들과 협력해 한의학의 맹점을 파헤치는 일을 했었습니다.

 

공 : 서양 의학, 곧 양의들의 입장에서요?

 

황 : 예, 반일문제에 대한 비판적 연구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도 그즈음이었습니다.

 

공 : 남들은 반일을 하는데 나 홀로 친일을?

 

필자는 이 대목에서 황의원 대표가 민족문제연구소가 편찬하는 「친일인명사전」의 안티테제 역할을 할 「반일인명사전」을 펴내면 출판시장이 차갑게 식다 못해 아예 빙하기를 맞이한 이 시점에서 쏠쏠한 비즈니스 모델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아이디어가 문득 떠올랐다. 반일인명사전은 반일정서가 주기적으로 뜨겁게 달아오르는 한국사회의 분위기를 고려하면 뒷돈을 주고서라도 본인 또는 가족의 이름을 반드시 등재시켜야만 할 사전일 터이기 때문이다. 필자도 글로나마 송혜교처럼 썰렁한 ‘넝담’ 한번 해봤다.

 

황 : 미디어워치는 국내 뉴스 비평에 더해 외신 보도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모니터링 작업 또한 병행하고 있습니다. 외신에도 오보가 숱하게 많습니다. 특히 일본과 관련된 뉴스들은 오보가 지나치게 빈번했습니다.

 

진중권이 날린 표절 적발의 부메랑


황의원 대표는 대한민국 지식사회를 강타한 논문표절 파문은 진보좌파가 제 꾀에 제가 넘어간 사건이었다고 신랄한 어조로 평가했다.

공 : 그래도 미디어워치 하면 자동으로 연상되는 활약상이 유수한 유명인들의 논문표절 여부를 검증하고 연구부정 행위를 폭로하는 일입니다.

 

황 : 예. 논문표절 조사와 연구부정 적발 분야에서 저희가 미처 예상하지도 못했고, 기대하지도 않았던 대박이 터졌습니다. 손석희 전 JTBC 사장,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같은 내로라하는 인물들이 저희가 쳐놓은 그물망에 차례로 줄줄이 걸려들었습니다.

 

공 : 개그우먼 김미화 씨의 석사논문 표절 의혹 역시 미디어워치에서 처음 제기하지 않았나요?

 

황 : 저희가 표절 의혹의 진원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판단하면 김미화 씨는 표절이 드러난 다른 인사들만 견주어 사회적 파급력과 중량감이 많이 떨어지는 인물이었습니다.

 

공 : 손석희 사장, 조국 교수, 진중권 전 교수 등에 비교하면 거의 양민으로 보입니다.

 

황 : 다른 거물들과 비교해 확실히 양민이기는 합니다.

 

공 : 결과적으로 양민학살을 자행하셨네요.

 

황 : 당시에는 저희들에게 김미화 씨가 엄청난 거물로 여겨졌습니다. 연예인이라 실제보다 과대평가됐을 수도 있고요. 게다가 미디어워치가 논문검증을 세밀하게 진행할 무렵에는 김미화 씨는 연예인보다는 방송진행자나 시사평론가처럼 활동하고 있었습니다.

 

공 : 개념연예인이라고 해서 소셜테이너(Social+Entertainer)가 한때 대세로 군림하기는 했습니다. 지금이야 한물갔지만요.

 

황 : 김미화 씨와는 나중에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직접 대면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김미화 씨에게 정중하게 사과했어요. 문제의 잘잘못을 떠나서 방금 공 작가님께서 말씀하신 것 같이 저희가 권력자가 아닌 양민을 표적으로 삼은 것처럼 느껴져서 왠지 뒷맛이 개운치 않은 탓이었습니다.

 

공 : 크로캅이 효도르를 때리면 스포츠이지만, 일반인을 가격하면 폭행입니다.

 

황 : 표절 문제의 판도라의 상자를 연 주인공은 실은 우파가 아니었습니다. 되로 주고 말로 받은 좌파였습니다. 좌파들이 문대성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의 박사학위 논문을 탈탈 털은 게 이 모든 거대한 사태의 시발점이었습니다.

 

공 : 진중권 현 광운대학교 겸임교수가 문 전 의원을 ‘문도리코’로 무자비하게 조롱하며 문대성 조리돌림에 앞장서기는 했었습니다.

 

황 : 문대성 표절 소동 때 좌파들이 하도 난리를 쳐대서 저는 논문을 표절하다 들키면 사회적으로 완전히 매장을 당하는 것으로 이해했었습니다.

 

공 : 문대성 전 의원을 빼놓으면 다들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진중권 교수 경우는 요즘 그야말로 인생의 황금기를 만끽하는 기세이고요. 결국, 좌파의 표절 공세에 맞서서 우파의 대변지 미디어워치가 맞불을 놓았던 게 전세를 단번에 역전시킨 셈이네요. 현재는 ‘논문표절 행위=좌파의 전유물’처럼 통하는 상황이거든요.

 

황 : 저희도 진중권의 날갯짓 하나로 일이 이렇게까지 커질 줄 몰랐습니다.

 

공 : 라면에 넣어 끓여 먹을 붕어나 몇 마리 잡으려고 천렵을 나왔는데 사람 팔뚝만 한 대어들이 잇따라 그물에 숭숭 걸려들었다고 봐야겠네요.

 

황 : 미디어워치가 논문검증 작업에 나서기 전까지는 우파가 좌파의 표절 행각을 밝힌다는 건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극적인 반전의 시나리오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 약간의 과장을 보태자면 물 반, 고기 반이었습니다. 손석희 사장의 논문표절 행위를 발견했을 적에는 솔직히 저희조차 어안이 벙벙해졌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이렇게 잘 나가는 사람이 왜 굳이 논문표절 행위를 저질렀는지 좀체 납득이 되지 않았거든요. 더욱이 조국 교수는 다른 학교도 아닌 서울대 로스쿨 교수였지 않습니까?

 

공 : 중권이 형은 세계적인 미학자이고요. (웃음)

 

황 : 물론 세계적인 미학자는 미학자이지요. (잠시 웃고는) 진중권 교수의 석사학위 논문은 정도가 심해도 너무 심했습니다. 이게 서평인지, 수필집인지, 아니면 책 자체가 하나의 인용문이지 종잡기 힘들 지경이었습니다. 원전을 번역한 내용을 성의 없이 짜깁기한 수준이었습니다. 1980년대와 1990년대 한국 학계의 풍토가 다 이랬나요?

 

공 : 옛날이잖아요. 1990년대 초중반까지는 학생운동권 출신들이 딱히 선택할 만한 진로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선택지로 대학원을 많이 갔습니다. 대학원이 당시의 지식인들에게는 서민들의 자영업 같은 최후의 비상구였습니다. 누가 자영업에 종사하고 싶어서 종사하나요? 월급 넉넉히 제때제때 지급해주는 회사에 아무리 애써도 취업하기가 어려우니 울며 겨자 먹기로 자영업자로 변신하는 거지요. 마찬가지로, 학부 4년을 마친 다음 좋은 직장을 잡기 힘드니까 대학원을 가곤 했습니다.


황 : 현재 사회적으로 명망 높고 크게 성공한 인물들의 학위논문을 뜯어보면 표절투성이이기 일쑤였습니다. 여기에는 좌파와 우파의 구분도, 진보와 보수의 경계도 없었습니다. 걸면 다 걸렸습니다.

 

공 : 예전에 현대전자에서 판매했던 휴대전화기 걸리버처럼?


황 : 저희가 김미화 씨의 논문표절을 잡아놓고도 외려 그분께 미안했던 원인이죠. 김미화 씨가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수는 아니니까요.


공 : 김미화 씨가 들으면 굉장히 불쾌한 소리일 테지만 체급이 안 됐다는 말씀이네요. 손석희도, 조국도, 진중권도 지식인 계급에 속하지만, 김미화 씨는 예능으로 성공한 사람이니. (②회에서 계속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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