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호 기자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장애인식개선을 위한 ‘이 달의 좋은 기사’로 11월에는 동아일보 임우선 기자의 <밤 10시 수능 끝! 271쪽 점자 문제 다 풀었다>를, 12월에는 세계일보 남혜정 기자의 <“느린 학습자들 정보 평등 이루는 게 우리 꿈” [차 한잔 나누며]>을 각각 선정했다.
11월 ‘이 달의 좋은 기사’로 선정된 동아일보 <밤 10시 수능 끝! 271쪽 점자 문제 다 풀었다>는 2018년도 수능시험을 치른 ‘김하선’ 양의 사례를 통해 시각장애 학생이 어떻게 공부하고 시험을 보는지 등의 교육 현실을 보도하고 있다. 이정연(KBS라디오 PD) 위원은 “시각장애인의 학습권, 시각장애 자녀의 학습을 위한 부모의 희생, 나아가 넓은 의미인 장애인식개선까지도 생각하게 하는 기사”라고 평가했다.
12월 ‘이 달의 좋은 기사’인 세계일보 <“느린 학습자들 정보 평등 이루는 게 우리 꿈” [차 한잔 나누며]>는 발달장애인과 같이 글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느린학습자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 환경 개발에 힘쓰는 피치마켓 함의영 대표의 인터뷰 기사이다.
한편 주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뉴스서비스를 대상으로 1년 동안 장애에 대한 차별이나 편견을 조장할 수 있는 용어를 모니터링한 결과 총 305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벙어리’가 686건으로 검색 비율이 가장 높았고, 그다음 ‘장애자’가 566건, ‘정신지체’가 388건이었다. 모니터링한 기사를 시정 요청한 결과 180건의 기사 중 19건의 기사만이 수정되었다. 중앙종합일간지에 127건의 기사를 수정 요청했는데 그중 7건이 수정되었고 경제일간지에 53건의 기사를 수정 요청했는데 12건이 수정되었다.
또한 1월부터 12월까지 선정된 ‘이 달의 좋은 기사’를 종류대로 구분해보면 사회 부분 기사가 6건으로 가장 많았고, 커버스토리가 2건, 문화일반, 시사, 피플, 노동이 각 1건씩이었다. 신문사별로 통계를 내면 경향신문이 4건으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으로 동아일보가 3건, 한국일보가 2건, 한겨레, 국민일보, 세계일보가 각 1건씩 선정되었다.
‘이 달의 좋은 기사’는 장애 관련 기사의 질적향상을 위해 1998년부터 10개 종합일간지와 4개 경제지를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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