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5년 차 신혼부부 가운데 10쌍 중 6쌍은 소유 주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9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년 신혼부부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으로 혼인을 신고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았고 국내에 거주하면서 혼인 관계를 유지 중인 부부가 대상이다.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1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의 비중은 42.1%로 1년 전보다 0.8%포인트 줄었다. 신혼부부의 대출 잔액은 늘었다. 집값과 전셋값 상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결혼 1∼5년 차 신혼부부 가운데 10쌍 중 6쌍은 소유 주택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통계청)대출이 있는 초혼 신혼부부의 비중은 87.5%로, 이들의 대출 잔액 중앙값도 1억3258만원으로 전년보다 18.3% 증가했다. ‘1억~2억원 미만’이 32.6%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2억~3억원 미만’(16.5%), ‘3억원 이상’(13.4%) 순이었다. 혼인연차별 주택소유율은 1년차가 29.7%, 2년차가 35.3%, 3년차가 42.6%, 4년차가 47.4%, 5년차가 52.8%로 연차가 쌓일수록 높게 나타났다
초혼 신혼부부 가운데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은 55.5%로 1년 전보다 2.0%포인트 떨어졌다. 자녀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2015년 64.5%에서 2016년 63.7%, 2017년 62.5%, 2018년 59.8%, 2019년 57.5% 등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5년 차 부부로 좁혀 봐도 5쌍 중 1쌍꼴로 자녀가 없었다. 지난해 5년 차 신혼부부 중 자녀가 없는 부부의 비중은 20.4%로 1년 전보다 2.1%포인트 늘었다.
평균 자녀 수도 0.68명으로 0.03명 줄었다. 평균 자녀 수는 주택을 소유한 부부(0.76명)가 무주택인 부부(0.62명)보다, 외벌이 부부(0.76명)가 맞벌이 부부(0.60명)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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