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호 기자
한국장애예술인협회가 삼육대학교 스미스교양대학 2018년 2학기 교양과목으로 개설된 ‘장애인예술의 이해’에서 최초로 장애인 예술을 강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강의를 맡은 방귀희 교수는 “수강생에게 매주 장애인예술 관련 스크랩을 발표하도록 했고 학기말 시험에 스크랩을 통해 느낀점을 서술하는 문제를 출제해 아주 의미 있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강의를 들은 학생들은 장애인예술 행사가 다양하고 그 수도 많아서 놀랐지만 주로 주민센터나 아파트 단지 내에서 전시회나 공연을 하는 현실이나 대기업이 장애인예술을 후원이 적은 것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예술인협회는 창작활동을 하는 데 있어 정부의 장애인예술정책이 미미하고 홍보가 부족한 것도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들은 장애인예술의 이해 과목을 수강하면서 장애인은 사회적 약자가 아니라 다양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라 생각하게 됐고 관심이 생기자 대학로에 가면 예전에는 눈에 보이지 않던 ‘이음센터’가 가장 먼저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 아트디자인학과 학생은 졸업 후 디자이너로 일하게 되면 장애인예술을 꼭 소개하고 싶다며 장애인예술을 통해 장애인을 이해하게 되었고 포용사회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귀희 교수는 “수강생 40명은 경영학과를 비롯해서 17개 학과 학생들이 각자 다른 전공 체계에서 장애인예술을 공부하며 새로운 경험을 통해 그동안 무관심 속에 방치되었던 장애인예술을 각 전공 분야에서 재해석하고 협업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며 “이 교육이 학생들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고 앞으로 장애인예술이 대학에서 교양과목뿐만 아니라 예술과 사회복지 전공과목으로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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