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기자
지난 1분기(1월~3월)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경제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올 ‘1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1분기 고용률이 직전분기(2020년 4분기) 대비 모든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전국 고용률은 58.6%로 전년동기대비 1.3%p 하락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강원(1.8%p)과 경남(1.7%p), 경북(1.7%p), 서울(1.6%p) 등 14곳이 하락했다. 고용률이 상승한 곳은 전북(1.2%p)과 대구(1.0%p), 세종(0.1%p) 3곳에 불과하다.
직전분기와 비교하면 모든 지역이 하락해 전국 평균 1.4%p 떨어졌다. 강원도가 3.3%p 하락했고 경북(2.8%p)과 충북(2.1%p), 전남(1.9%p), 경남(1.4%p) 순으로 낮아졌디.
연령별 고용률을 살펴보면 20~40대 하락이 컸다. 30대 경우 1.6%p, 20대는 1.4%p 감소하며 전국 평균 감소율을 웃돌았다. 40대도 1.2%p 하락했다.
고용률이 줄면서 실업률은 지난해 1분기 대비 전국 평균 0.8%p 상승했다. 경남(1.7%p)과 서울(1.6%p), 제주(1.3%p)를 비롯한 14개 시·도에서 실업률이 늘었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0.2%p 줄었고 울산도 0.1%p 감소했다.
1분기 소비자물가는 모든 시도에서 평균 1.1% 올랐다. 전년동기대비 전남(1.5%)과 경남(1.4%), 충북(1.3%) 등 14개 시·도가 1.0% 이상 올랐다.
광공업생산은 경기(11.2%)와 충북(8,7%) 등 13개 시도에서 올라 지난해보다 전국 평균 4.5% 늘었다. 부산(7,1%)과 경남(4.2%) 등 4개 시도는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서울(금융·보험)을 비롯해 대구(금융·보험)와 경기(도소매) 등 8개 시도에서 전년동기대비 증가해 전국 평균 2.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6.4%)와 인천(4.9%), 강원(1.0%)은 줄었다.
소비(소매판매) 대구(9.5%)와 대전(8.3%)을 비롯해 14개 시도에서 전년동기대비 6.3% 증가했다. 제주(8.1%)와 인천(2.6%)은 감소했다.
수출(통관기준)은 강원과 충북이 각각 34,7%, 24.0% 늘어나는 등 16개 시도에서 전년보다 많아졌다. 인천은 유일하게 1.0% 줄었다. 전국 평균은 12.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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