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퍼 추경’으로 빚어진 4차 재난지원금 - 소상공인에게 피해 정도에 따라 1인당 100만~500만원씩 지급... 690만명 수혜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3-02 14:40:57
기사수정

코로나 19 충격파를 흡수하기 위해 4번째 지급하는 4차 재난지원금이 19조5000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690만명에게 최대 500만원을 준다. 

지급 대상ㆍ액수가 모두 늘어나 기존 1~3차 재난지원금보다 규모가 크다.  

기획재정부는 2일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포함한 2021년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해 4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추경안의 핵심은 코로나19에 따른 집합금지 조치 등으로 매출이 줄어든 소상공인에게 피해 정도에 따라 1인당 100만~500만원씩 지급하는 내용이다. 여당은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추경을 처리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는 2일 4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포함한 2021년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사진=기재부)

이번 추경은 당초 전 국민 지급을 추진하던 데서 한발 물러나 선별 지급 형식다. 하지만 규모로 봤을 땐 지난해 5월 1차(2171만 가구, 14조3000억원)→9월 2차(377만명, 7조8000억원)→올해 1~2월 3차(580만명, 9조3000억원) 재난지원금을 뛰어넘는 ‘수퍼 추경’이다. 

추경의 핵심은 ‘더 넓게, 더 많이’다. 정부는 지원 대상 소상공인 범위를 상시 근로자가 5인 이상인 업체도 포함하고, 매출 한도를 연 4억원→10억원으로 높이고, 1명이 여러 업체를 운영하더라도 지원하는 식으로 넓혔다. 

지원 유형은 기존 3개 유형(집합금지ㆍ집합제한ㆍ일반)에서 5개로 세분했다. 

계속 집합을 금지한 업종(노래연습장ㆍ유흥업소ㆍ체육시설 등)은 500만 원, 중간에 금지에서 제한으로 바뀐 업종(학원 등)은 400만 원, 집합을 제한한 업종(식당ㆍ카페ㆍ숙박업소 등)은 300만원, 매출이 20% 이상 감소한 일반 업종(여행ㆍ공연 등)은 200만원, 매출이 20%보다 덜 감소한 일반 업종은 100만원씩 각각 지급한다.

정부는 또 방역 조치 대상 업종의 전기요금을 집합금지 50%, 집합제한 30%씩 3개월간 최대 180만원까지 감면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청년과 중장년·여성 등 3대 계층을 대상으로는 총 27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저소득층 아이 학습도우미인 온라인 튜터, 실내체육시설 근로자 재고용 등 디지털, 문화, 방역·안전, 그린·환경, 돌봄·교육 등 분야에서 일자리를 늘렸다. 

정부가 이번 추경에서 강조한 건 ‘사각지대’ 200만명에 대한 추가 지원이다. 여기엔 고용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보험설계사ㆍ골프캐디ㆍ학습지 교사 등 특수고용 노동자와 프리랜서, 돌봄서비스 종사자, 법인택시 기사 등에게 1인당 50만~100만원씩 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4759
  • 기사등록 2021-03-02 14:40:57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미아동 345-1 일대, 25층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23일,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은 북한산 경관을 살린 조망과 녹지축을 기반으로, 25층 내외의 아파트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
  2. “경기도 접경지, 버려진 집을 핫플로! 재탄생(Reborn)”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협력해 2025년도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에서 신청한 117개 가운데 정비 기준에 맞는 대상지 32개를 최종 선정해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지.
  3.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4. 서울시, 부동산 교란행위 70건 적발…“투기 수요 끝까지 추적” 서울시는 부동산시장 혼란을 유발하는 교란행위 근절을 위해 공인중개사무소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70건의 의심거래를 적발했으며, 자금출처 조사 등 정밀조사와 함께 위법사항 발견 시 강력 대응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서울시는 최근 마포, 성동, 광진, 강동 등 서울 전역의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집값 담합 ▲허위계약 신고 ▲..
  5.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더욱 편리하고 친절해진 서비스 제공 국세청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맞아 납세자 편의를 대폭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4월 25일부터 신고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하며, 모두채움 안내문을 통해 가산세 걱정 없이 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2024년도에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2025년 6월 2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하며, 세무서 방문 없이 홈택스(PC),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