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중기부・해수부, 국적 해운선사-수출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첫발 내디뎠다 - 중소기업과 해운선사 간 장기계약 확대, 이용률 제고 협조 공정 거래 통한 협력관계 유지 노력 - 중기부・해수부는 상생협력 위한 중소기업과 해운선사 간 정책지원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0-10-30 12:03:48
기사수정

중소벤처기업부와 해양수산부가 '수출 중소기업과 국적 해운선사 간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해양수산부(이하 해수부)는 수출 중소기업의 원활한 해상운송을 지원하기 위해 한국선주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함께 10월 29일 목요일 오후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수출 중소기업과 국적 해운선사 간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생협력 협약 체결을 통해 국적 해운선사는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선적 공간을 우선적으로 제공하기로 했고 국내 중소기업은 국적 해운선사의 안정적 수익 확보를 위해 장기 운송계약 확대와 이용률 제고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아울러 중기부와 해수부는 국적 해운선사와 국내 중소기업 간 상생 협력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고 협약기관 간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대표적인 중소기업지원기관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국적 대표 원양선사 에이치엠엠(HMM)간 ‘수출 물류 핫라인 개설’을 통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소기업의 긴급한 수출화물 수요를 접수·취합해 에이치엠엠에 통보하면 에이치엠엠은 우선적으로 선적 공간을 배정하는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올해 상반기까지 안정세를 유지하던 아시아-미주노선 해상운임은 하반기부터 미국의 소비재 수요 증가,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계절적 수요의 영향으로 물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운임이 상승하고 수출 선적 공간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에이치엠엠에서는 복귀 항로의 화물 확보가 어려워 수익 감소가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국적 대표 원양선사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오는 10월 31일에 4500∼5000TEU급 선박 2척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매월 1척 이상의 선박을 추가로 투입해 우리 기업의 수출 물류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아시아-미주 노선에서의 국적 해운선사 점유율은 7.9% 수준에 불과하며, 한국-미주 노선으로 국한하더라도 국적 해운선사 점유율은 27.6%로 낮은 수준이다. 따라서 단기적인 선박 추가 투입만으로는 운임 하락과 선적 공간 확보에 한계가 있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수출 중소기업과 국적 해운선사 간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 현장 사진 (사진=중소벤처기업부)

해수부 문성혁 장관은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을 수립한 이후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과 초대형선 발주와 같은 지원을 실시한 결과 에이치엠엠의 영업이익이 21분기만에 흑자로 전환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다”며, “앞으로는 국적 해운기업들과 화주기업들 간 상생협력을 통해 동반 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중소기업 수출은 지난 9월 19.6% 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협약이 배가 없어 수출을 지속할 수 없는 위험에 처한 많은 수출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0734
  • 기사등록 2020-10-30 12:03:48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미아동 345-1 일대, 25층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23일,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은 북한산 경관을 살린 조망과 녹지축을 기반으로, 25층 내외의 아파트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
  2. “경기도 접경지, 버려진 집을 핫플로! 재탄생(Reborn)”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협력해 2025년도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에서 신청한 117개 가운데 정비 기준에 맞는 대상지 32개를 최종 선정해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지.
  3.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4. 서울시, 부동산 교란행위 70건 적발…“투기 수요 끝까지 추적” 서울시는 부동산시장 혼란을 유발하는 교란행위 근절을 위해 공인중개사무소 현장점검을 실시한 결과 70건의 의심거래를 적발했으며, 자금출처 조사 등 정밀조사와 함께 위법사항 발견 시 강력 대응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서울시는 최근 마포, 성동, 광진, 강동 등 서울 전역의 공인중개사무소를 대상으로 ▲집값 담합 ▲허위계약 신고 ▲..
  5. 5월 종합소득세 신고, 더욱 편리하고 친절해진 서비스 제공 국세청이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기간을 맞아 납세자 편의를 대폭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4월 25일부터 신고 안내문을 모바일로 발송하며, 모두채움 안내문을 통해 가산세 걱정 없이 쉽게 신고할 수 있게 됐다.2024년도에 종합소득이 있는 개인은 2025년 6월 2일까지 신고·납부해야 하며, 세무서 방문 없이 홈택스(PC),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