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의 질주가 무섭다. 국산차는 설연휴동안 판매 대수가 줄었으나 수입차들은 오히려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시장점유율은 사상 최대치를 다시 경신했다.
국산차들은 설연휴 기간 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해 판매가 줄었지만 수입차들은 설연휴가 대기 수요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해외에서 차량을 수입하는 만큼 설연휴 타격이 없었다.
수입차들의 인기 비결은 연비가 좋은 디젤 모델 덕이다. 독일 등 유럽 메이커의 판매 중가가 눈에 띄었다. 프랑스 푸조나 영국 랜드로버 브랜드는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판매량이 늘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등록된 신규 수입차는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한 1만6759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산차는 전년 동월 대비 3.6% 감소한 10만3202대로 집계됐다.
이처럼 수입차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내수시장 점유율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지난달 수입차의 내수 점유율은 14%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국산차 시장의 '큰형님' 현대·기아차의 내수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2.9%포인트 가량 감소한 68.6%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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