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종로구, '서울문묘 녹지조성 사업' 추진 - 문화재와 걸맞는 전통조경으로 변모

이명이 기자 기자

  • 기사등록 2015-01-08 12:22:56
기사수정

▲ 서울문묘 앞 녹지대 조성 후 예상 모습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서울문묘 녹지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성균관대학교 내에 있는 서울문묘는 유교를 집대성한 공자나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드리는 사당으로 ‘보물141호'로 지정돼 있다.

이번에 다시 조성하는 문묘 앞 녹지대는 현재 식재돼 있는 수목 뿌리 부분 팽창으로 인해 문묘 담장 위해가 우려되고, 문묘와 녹지대로 연결된 배수로가 낡고 오래돼 우천 시 녹지대가 지속적으로 훼손되고 있어 새로운 조성이 끊임없이 요구돼 왔다.

그 뿐 아니라 심은 나무들도 외래 수종이 많아 우리 전통 문화재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전문가 및 시민들의 의견에 따라 사업추진이 불가피하게 됐다.

녹지 조성 대상지는 문묘(신삼문) 앞 녹지대 연장 90m로, 조성면적은 210㎡이며, 조경공사와 시설물공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버즘나무와 리기다소나무 등 외래수종은 제거되며 그 자리에 소나무 등 전통 수목을 새로 식재하고 향토 꽃 등 초화류를 심을 계획이다. 아울러 바닥은 전통 방식의 장대석 포장을 하고 배수로도 정비할 예정이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2012년 7월, 우리나라 최초의 한옥 동주민센터인 혜화동주민센터를 전통조경방식으로 정비하고 겸재 정선의 그림 속 모습 그대로 전통조경방식에 따라 ‘수성동 계곡’을 복원하는 등 소중한 우리 문화를 지켜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조선시대 공자를 비롯한 선현들의 제사와  유학교육을 담당하던 곳이었던 서울문묘는 건축사 연구의 소중한 자료로서 전통과 역사가 깊이 배어있는 곳”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문화재의 위상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4224
  • 기사등록 2015-01-08 12:22:56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의 처가와 한동훈의 처가가 싸우면 문제는 신랑감이랍시고 데려온 남자가 조카보다 무려 12살이나 연상인 늙고 배 나온 사내라는 점이었다. 조카의 신랑감은 검사라는 직업만 그럴싸할 뿐, 허구한 날 친구들이나 후배들과 어울려 밤새워 술을 마시기 일쑤였다. 설상가상으로 사석은 물론이고 공식적인 자리에서조차 입에 욕을 달고 살았다. 고모 된 처지에서는 정말 하늘이 노...
  2. 이재명 "주식시장 침체 4대 원인은 경제정책 부재·불공정·지배권 남용·안보 위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대한민국 주식시장 활성화TF 현장 간담회'에서 주식시장 침체의 주요 원인을 진단하고 정부 정책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혔다.이 대표는 이날 주식시장 침체의 4대 원인으로 경제정책 부재, 불공정한 시장, 지배경영권 남용, 안보 위기를 꼽았다. 그는 "...
  3. 산업부, AI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수출 육성...연말까지 3,500억 지원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일 LG전자 평택칠러공장을 방문해 AI 데이터센터용 냉각시스템 수출 육성 방안을 발표하고, 연말까지 총 3,500억원의 수출보험을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인 AI반도체, 전력기자재, 냉각시스템을 3대 전략품목으로 선정하고 집중 지원하고 있다. LG전자 평택칠러공장은 미국 빅테크 ...
  4. 배우 이선균 협박해 3억 뜯은 유흥업소 실장에 징역 7년 구형 검찰이 배우 이선균씨를 협박해 3억원을 갈취한 혐의로 기소된 유흥업소 실장 A씨(30·여)에게 징역 7년을 구형했다.인천지법은 25일 결심 공판을 열고 공갈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유명인 신분을 악용해 대포폰을 구입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했다"며 "사안이 중대하고 죄질이 불량...
  5. 오세훈, 명태균 등 12명 고소·고발...여론조사 조작 의혹 법적 대응 본격화 오세훈 서울시장이 3일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여론조사 조작 의혹과 관련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강혜경씨, 김영선 전 의원을 비롯한 12명을 사기미수와 업무방해,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오 시장은 앞서 이날 서울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선거의 공정성을 무너뜨리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사...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