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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뱃길 끊기나 했던 12월…대체여객선 긴급 투입으로 운항 공백 막는다 - 뉴씨다오펄호 정비 휴항 기간 ‘썬라이즈호’ 투입…운항 중단 우려 해소 - 포항-울릉 화물선 2척, 기상 악화 시 긴급 여객 이송도 가능 - 추자도 뱃길 감축에도 임시 증편안 마련…해수부 “연안여객선 공영제 검토”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5-11-19 12: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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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울릉도와 포항을 오가는 여객선 뉴씨다오펄호의 동절기 정비 휴항 기간에 대비해 썬라이즈호를 대체 투입하기로 결정하며 12월 항로 단절 우려를 해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썬라이즈호

해양수산부는 울릉크루즈가 운영하는 뉴씨다오펄호가 12월 9일부터 22일까지 예정된 수리·정비로 휴항함에 따라, 울릉군과 주민들이 제기한 항로 단절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대체 여객선 확보 방안을 추진했다.

 

관할청인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울릉군과 여객선사 등과 협의를 거쳐 휴항 중이던 썬라이즈호를 해당 기간 대체 투입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아울러 뉴씨다오펄호의 정비 일정은 당초 계획보다 이틀 앞당겨 12일간으로 단축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해당 기간 차량을 포함한 화물 운송은 포항-울릉 정기 카페리화물선 2척이 맡는다. 이들 선박은 동절기 풍랑 등 악천후 상황에서도 비교적 운항이 가능해, 썬라이즈호 결항 시 긴급 여객 이송도 각각 12명씩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화물선 활용이 일정 부분 긴급 수송 공백을 완화할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해수부는 추자도 뱃길 불편 해소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최근 씨월드고속훼리 산타모니카호가 선체 파손 사고로 결항하면서 추자도~제주항 간 운항이 하루 2회 왕복에서 1회로 줄어 주민 불편이 커졌다.

 

이에 제주해양관리단과 제주도, 선사, 주민대표가 협의를 거쳐 송림해운 ‘송림블루오션호’의 운항 스케줄을 조정하는 방식의 임시 방안을 마련했다. 조정 결과 화·목·토요일에는 제주~추자 항로가 하루 두 차례 왕복 운항 가능해 동절기 수송 차질을 줄일 수 있게 됐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동절기 항로 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11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전국 100개 항로에서 운항 중인 연안여객선 151척을 대상으로 사전 점검을 실시한다.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일시적인 운항 중단 대응뿐 아니라 연안여객선 공영제 도입 등 중장기 대책을 통해 섬 주민의 불편을 정부가 직접 해결하는 체계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치는 동절기 기상 악화가 반복되는 도서 지역의 필수 이동권을 보장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긴급 대응 성격이 강하며, 향후 공영제 논의와 연계해 뱃길 안정성 강화 요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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