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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발 ‘따릉이’ 10년… 2억5천만명 탑승, 3시간권 새로 도입 - 13일부터 ‘따릉이 3시간권’ 신설, 한강·공원 등 장시간 이용 수요 반영 - 누적회원 506만명·이용 2억5천만건, 10년 새 400배 성장 - 프레임 개선·체인가드 도입 등 안전성 강화, 민간정비망 확대 운영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5-11-12 10: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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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가 정식 운영 10주년을 맞아 누적 이용 2억5천만건을 돌파했다. 시는 장시간 이용 수요에 대응해 오는 13일부터 ‘3시간권’을 새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따릉이

서울시에 따르면 2015년 10월 정식 운영을 시작한 따릉이는 올해 9월 기준 누적회원 506만 명, 누적 이용 2억5,017만 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이용 건수는 4,385만 건으로 10년 전(11만3천 건)에 비해 400배 증가했다. 서울시민 1명당 25번씩 이용한 셈이다.

 

이용 패턴을 보면 평일은 출퇴근 시간대(07~09시, 17~19시)에 절반가량(44.3%)이 집중됐고, 주말은 오후(13~18시)에 41.9%가 몰렸다. 심야시간(00~06시)에도 8~10% 수준의 이용률을 보이며 대중교통 운행 중단 시간대 이동수단 역할도 했다.

 

서울시는 10주년을 맞아 13일부터 ‘따릉이 3시간 이용권’을 새로 출시한다. 현행 일일권(1시간 1,000원, 2시간 2,000원)에 이어 도입되는 3시간권은 반납·재대여 번거로움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시는 “한강과 공원 등에서 장시간 이용하는 시민·관광객 수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월 도입된 ‘가족권’도 주말 여가활동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4~9월 이용건수는 약 3만건으로, 78%가 주말에 집중됐다. 이용 장소는 월드컵공원, 서울숲, 올림픽공원 등으로, 가족 단위 시민들의 도심 레저 활동에 활용되고 있다.

 

외국인 이용도 빠르게 늘었다. 올해 1~9월 외국인 이용 건수는 5만 599건으로, 2019년 동기 대비 2.5배 증가했다. 여의나루역, 서울숲, 뚝섬한강공원 등 주요 관광지 인근 대여소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서울시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자전거 프레임을 L자형에서 탑튜브형으로 교체하고, 체인가드 설치를 추진 중이다. 올해 말까지 1만6천대에 체인가드를 부착하고, 2030년까지 전체 따릉이에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핸드그립 미끄럼방지’, ‘보강 타이어’, ‘야간 반사테이프 바구니’ 등 부품을 개선했다.

 

정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설공단 외에도 민간 정비점포(80개소)와 자활센터(2개소)를 포함한 협력망을 운영 중이다. 폐기 자전거에서 안전성이 확보된 부품을 재활용해 지난해 약 2억4천만원의 비용을 절감하기도 했다.

 

한편 시는 출퇴근 시간대 거치 불균형 해소를 위해 ‘집중관리대여소’ 330곳을 운영하고, 과다·과소 대여소 이용 시민에게는 100마일리지씩 적립해 재배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지난 10년간 따릉이는 시민의 이동과 여가를 모두 책임지는 생활형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편리한 공공자전거 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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