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해외직구 이용자 45.3%, 안전성 우려로 구매 줄였다”…테무·알리익스프레스 소비자 만족도 최하위 -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주요 10대 온라인플랫폼 소비자 눈높이 평가 결과 발표 - 국내 플랫폼 신뢰도 높고 ‘네이버 스마트스토어·SSG.COM’ 상위권…‘테무·알리’는 하위권 - 시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검사와 모니터링 지속…안심 전자상거래 환경 조성할 것”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5-11-07 08:38:22
기사수정

서울시가 해외직구 이용자의 45.3%가 ‘제품 안전성 우려로 구매를 줄였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해외 플랫폼의 소비자 만족도 역시 국내 플랫폼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해외직구 이용자의 45.3%가 `제품 안전성 우려로 구매를 줄였다`고 응답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의류, 식품 등을 제외한 주요 10대 온라인플랫폼을 대상으로 ‘소비자 눈높이 평가’를 실시한 결과, 국내 플랫폼은 전반적으로 높은 신뢰도를 보인 반면 해외 플랫폼은 소비자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고 6일 발표했다.

 

조사는 △소비자 보호 △소비자 피해 발생 △소비자 이용 만족 등 3개 분야(총 100점 만점)로 진행됐으며, 플랫폼별 최근 1년 내 이용 경험이 있는 20~50대 소비자 1,000명(플랫폼별 1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실시했다.

 

평가 결과, 국내 플랫폼 중에서는 SSG.COM(87.4점), 네이버 스마트스토어(86.9점), 롯데ON(86.5점), 카카오톡쇼핑하기(86.0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반면 해외 플랫폼 테무(78.9점)와 알리익스프레스(77.5점)는 소비자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특히 해외 플랫폼은 고객센터 이용의 불편,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미표시, 청약철회 규정 미포함 등 기본적인 소비자 보호 항목에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무는 해외 전화번호만 제공해 국내 유선 문의가 어려웠으며, 알리익스프레스는 표준약관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아 소비자 권리 보호 측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와 함께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검사 결과가 소비자 구매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최근 1년 이내 해외직구 경험이 있는 40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45.3%가 “안전성 우려로 구매를 줄였다”고 답한 반면, “구매를 늘렸다”고 응답한 비율은 5.4%에 그쳤다.

 

서울시 관계자는 “해외직구 제품에 대한 안전성 검사 결과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검사와 정보 공개, 온라인플랫폼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명선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등 이른바 ‘C커머스’ 플랫폼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국내 이용자를 늘렸지만, 소비자 보호 체계는 여전히 미흡하다”며 “서울시는 해외직구 제품 안전성 검사와 제도 개선을 강화해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04년부터 전자상거래 피해 예방 및 구제를 위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를 운영 중이다. 소비자는 피해 발생 시 센터 누리집을 통해 상담을 신청할 수 있으며, 올해 4월부터는 ‘온라인 쇼핑 자가 점검’ 서비스를 통해 개인별 쇼핑 유형에 따른 유의사항과 피해 대응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6295
  • 기사등록 2025-11-07 08:38:22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과 악당들의 전성시대 윤석열이 건재하면 건재할수록 국민의힘은 내란 프레임에 더 단단히 포박되고 만다. 전한길이 설치면 설칠수록 국민의힘은 선거 승패의 열쇠를 쥔 중도층 민심으로부터 하염없이 멀어진다. 장동혁과 김민수가 나대면 나댈수록 국민의힘은 극우 파시스트 정당의 길로 치닫게 된다. 막내인 박민영의 활약상은 그야말로 청출어람이었다. 그의...
  2. 자동출입국심사 18개국으로 확대…외국인 40% ‘빠른 입국’ 가능해진다 법무부는 12월 1일부터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가능 국가를 기존 4개국에서 18개국으로 확대해 전체 외국인 입국자 약 40%가 자동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법무부는 이날 독일·대만·홍콩·마카오에 한정됐던 자동출입국심사 허용 국가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 포르투갈, 체코, 네덜란드, 헝가리, 호주, 뉴...
  3. KGM,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MZ 세대에 인기↑ KG 모빌리티(KGM)의 국내 최고 수준의 중고차 잔존 가치를 보장하는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이 MZ세대에 인기다.지난 11월 판매한 토레스 하이브리드 및 액티언 하이브리드 고객의 구매 유형을 살펴보니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을 선택한 고객 중 MZ 세대(20∼40세)가 6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선수율 0%의 3.9%(48개...
  4. 정부, 겨울철 난방온도 20℃ 캠페인 가동…“생활 속 실천 필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월 2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출범하고 난방온도 20℃ 유지와 문 닫고 난방 등 실천 방안을 국민에게 안내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우리나라 국민의 겨울철 난방 사용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올해도 적정 실내온도 20℃를 지키는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
  5. 신분증 확인과 결제를 한 번에…통신 3사 `PASS 신분증결제` 서비스 출시 SK텔레콤(CEO 정재헌), KT(대표이사 김영섭),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홍범식) 등 이동통신 3사는 신분증 확인과 결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PASS 신분증결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그동안 편의점이나 무인 자판기에서 술·담배 등 성인 인증이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려면 이용자가 신분증을 제시해 성인 여부를 확인받고, 별도로 ...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