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치매 어머니 그린 ‘상실의 끝’… 공직문학상 대통령상 수상 - 단편소설 ‘상실의 끝’, 절제된 감정선과 문장력으로 대상 영예 - 시·수필·소설 등 1,712편 중 47편 수상… 문학적 성취 돋보여 - 시상식 11월 개최, 전자책으로도 작품 공개 예정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5-09-19 15:33:26
기사수정

제28회 ‘2025년 공직 문학상’에서 충남 논산시에 거주하는 김민수 씨의 단편소설 ‘상실의 끝’이 치매에 걸린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내며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인사혁신처와 공무원연금공단은 19일 `2025년 공직 문학상` 수상작 47편을 발표했다.

인사혁신처와 공무원연금공단은 19일 ‘2025년 공직 문학상’ 수상작 47편을 발표했다.

 

대상작으로 선정된 김민수 씨의 단편소설 ‘상실의 끝’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요양원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모자의 애틋함, 그리고 과거 이별한 아버지를 향한 애증을 절제된 감정과 빼어난 문장으로 풀어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인 국무총리상에는 정선경 씨의 시 ‘개미’, 박정아 씨의 시조 ‘보관서고’, 심미홍 씨의 수필 ‘탯줄’, 정광영 씨의 단편소설 ‘참외배꼽’, 정주희 씨의 동시 ‘나뭇잎미션’, 차보배 씨의 동화 ‘기울어진 지구’ 등 6편이 선정됐다.

 

은상(인사처장상)에는 윤경준 씨의 시 ‘낡은 고무장갑’, 김정현 씨의 수필 ‘아이들 마음 속에 심은 봄’, 강치원 씨의 동시 ‘바다를 집으로 데려오는 법’ 등 총 20편이 이름을 올렸다.

 

동상(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상)에는 조한나 씨의 시 ‘목선’, 배상록 씨의 시조 ‘불두화’, 윤남희 씨의 동시 ‘우리집 마당’, 김유나 씨의 공직공감 ‘사랑 안에 지나가다’ 등 20편이 포함됐다.

 

심사위원장인 김영곤 문학평론가는 “공직 경험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소재와 창의적 접근, 빼어난 구성과 문장력이 돋보였다”고 총평했다.

 

올해 공직 문학상은 시, 수필, 단편소설, 동시·동화 등 8개 부문에 지난해보다 560편이 늘어난 총 1,712편이 출품되며 문학에 대한 공직사회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문학 전문가의 심사와 대국민 평가를 거쳐 최종 47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전자책으로 제작돼 인사혁신처와 공무원연금공단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오는 11월 열린다.

 

공직 문학상은 지난 1998년 시작돼 공무원의 정서 함양과 창의적인 공직문화 조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으며, 현직뿐 아니라 퇴직 공무원도 참여하는 전통 있는 문학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5572
  • 기사등록 2025-09-19 15:33:26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과 악당들의 전성시대 윤석열이 건재하면 건재할수록 국민의힘은 내란 프레임에 더 단단히 포박되고 만다. 전한길이 설치면 설칠수록 국민의힘은 선거 승패의 열쇠를 쥔 중도층 민심으로부터 하염없이 멀어진다. 장동혁과 김민수가 나대면 나댈수록 국민의힘은 극우 파시스트 정당의 길로 치닫게 된다. 막내인 박민영의 활약상은 그야말로 청출어람이었다. 그의...
  2. 자동출입국심사 18개국으로 확대…외국인 40% ‘빠른 입국’ 가능해진다 법무부는 12월 1일부터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가능 국가를 기존 4개국에서 18개국으로 확대해 전체 외국인 입국자 약 40%가 자동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법무부는 이날 독일·대만·홍콩·마카오에 한정됐던 자동출입국심사 허용 국가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 포르투갈, 체코, 네덜란드, 헝가리, 호주, 뉴...
  3. KGM,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MZ 세대에 인기↑ KG 모빌리티(KGM)의 국내 최고 수준의 중고차 잔존 가치를 보장하는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이 MZ세대에 인기다.지난 11월 판매한 토레스 하이브리드 및 액티언 하이브리드 고객의 구매 유형을 살펴보니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을 선택한 고객 중 MZ 세대(20∼40세)가 6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선수율 0%의 3.9%(48개...
  4. 정부, 겨울철 난방온도 20℃ 캠페인 가동…“생활 속 실천 필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월 2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출범하고 난방온도 20℃ 유지와 문 닫고 난방 등 실천 방안을 국민에게 안내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우리나라 국민의 겨울철 난방 사용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올해도 적정 실내온도 20℃를 지키는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
  5. 기아, 6년 만의 완전변경 ‘디 올 뉴 셀토스’ 첫 공개…정통 SUV 감성 강화 기아는 1일 대표 소형 SUV ‘디 올 뉴 셀토스’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2019년 1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기아는 이날 글로벌 소형 SUV 시장을 겨냥한 신형 셀토스의 티저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다. 2019년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등장하는 완전변경 모델로,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에서 새로운 돌...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