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의대생 전원 복귀 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3,058명으로 조정 - 3월 말까지 의대생 복귀 전제로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 원상복귀 합의 - 정부와 의학교육계, '2025 의학교육 지원방안' 수립해 24·25학번 분리교육 모델 제시 - 2025학년도 의대 학사 운영, 학칙 엄격 적용... 복귀 학생 학습권 보호 약속

임지민 기자

  • 기사등록 2025-03-07 15:15:50
기사수정

교육부는 7일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와 함께 3월 말까지 의대생이 전원 복귀할 경우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정원인 3,058명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교육부는 7일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와 함께 3월 말까지 의대생이 전원 복귀할 경우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2024학년도 정원인 3,058명으로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3월 새학기 개강과 2026학년도 입시 일정 등을 고려해 정부와 의학교육계가 의대교육 정상화를 위한 절박한 마음으로 함께 준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교육부는 그동안 의대협회, 의총협 등 의학교육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의대생 복귀'가 의학교육 정상화에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 아래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왔다.


의대협회는 "2026학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수용할 경우, 의대생을 반드시 복귀시키겠다"는 취지의 학장들이 서명한 건의문을 정부에 제출했다. 의총협 역시 "전학년 의대생이 복귀하여 2025학년도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전제하에, 2026학년도에 한하여 의대 모집인원을 총 3,058명으로 대학의 장이 조정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이에 정부는 "3월 말까지 학생들의 전원 복귀를 전제로, 2026학년도 모집인원에 대해서는 의총협 건의에 따른 총장의 자율적인 의사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다만 입대, 임신·육아, 질병 등 불가피한 사유로 인한 휴학은 예외로 했다. 정부는 3월 말까지 의대생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모집인원 조정안을 철회하고 입학정원 5,058명을 유지할 방침이다.


교육부와 의대협회는 2025학년도 신입생과 복학생에 대한 교육 준비 상황을 공동으로 조사한 결과, 모든 대학이 대학별 학사일정에 따라 신학기 개강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24·25학번 등 교육인원 증가에 대비해 이미 교과 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교원 배치와 강의실 배정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의대협회는 2024학번 및 2025학번 교육에 대한 다양한 모델을 제안했다. 각 대학은 제안된 모델을 토대로 학생 의견 수렴, 교육여건 분석 등을 거쳐 운영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며, 정부는 각 대학의 교육에 필요한 사항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대학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교육 운영 모델을 채택하고 의료 인력을 적시에 배출할 수 있도록 국가시험 및 전공의 모집일정 유연화 등을 추진한다. 만약 2024학번과 2025학번의 졸업 시기를 다르게 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경우, 2030년 여름에 의대 졸업생이 배출될 수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의사 국가시험 추가 실시를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의학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올해 총 6,062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의대 정원이 증원된 32개 대학은 2025년 상반기 의대 교원을 총 595명(국립 9교 300명, 사립 23교 295명)을 신규 채용했으며, 강의실 및 실습실 리모델링·건물 신축 등 의대 교육공간 확충도 대학별 계획에 따라 진행 중이다.


2025학년도 의대 학사 운영은 대학의 학칙 등 관련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학생이 수업에 참여하지 않거나 집단행동을 하는 경우 학사경고, 유급, 제적 등 학칙에 따라 원칙대로 처리하고, 인위적 학사일정 조정, 일괄 휴학 승인 등의 예외적 조치는 적용하지 않는다. 특히 의대 정원 증원 후 입학한 2025학년도 신입생의 경우, 증원을 사유로 수업을 거부할 수 없으며, 대부분의 대학은 1학년 1학기 휴학이 불가하므로 관련 규정을 엄격히 적용한다.


아울러 정부는 복귀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타인의 학습권 침해행위에 대해 수사의뢰 등 엄정한 대응을 통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학교육의 발전과 교육 정상화를 위해 정책 자문기구(가칭 의학교육위원회) 신설을 추진하고, 각 의대별 전담인력을 통해 대학의 교육 운영 상황을 살피며 지원 필요사항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교육부는 관계부처, 의대협회 등 현장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며 의학교육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하며, "정부와 대학의 의지를 믿고 학생들이 조속히 현장에 복귀하여 학업을 이어갈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다.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s://paxnews.co.kr/news/view.php?idx=51129
  • 기사등록 2025-03-07 15:15:50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윤석열과 악당들의 전성시대 윤석열이 건재하면 건재할수록 국민의힘은 내란 프레임에 더 단단히 포박되고 만다. 전한길이 설치면 설칠수록 국민의힘은 선거 승패의 열쇠를 쥔 중도층 민심으로부터 하염없이 멀어진다. 장동혁과 김민수가 나대면 나댈수록 국민의힘은 극우 파시스트 정당의 길로 치닫게 된다. 막내인 박민영의 활약상은 그야말로 청출어람이었다. 그의...
  2. 자동출입국심사 18개국으로 확대…외국인 40% ‘빠른 입국’ 가능해진다 법무부는 12월 1일부터 자동출입국심사 이용 가능 국가를 기존 4개국에서 18개국으로 확대해 전체 외국인 입국자 약 40%가 자동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법무부는 이날 독일·대만·홍콩·마카오에 한정됐던 자동출입국심사 허용 국가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핀란드, 포르투갈, 체코, 네덜란드, 헝가리, 호주, 뉴...
  3. KGM,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MZ 세대에 인기↑ KG 모빌리티(KGM)의 국내 최고 수준의 중고차 잔존 가치를 보장하는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이 MZ세대에 인기다.지난 11월 판매한 토레스 하이브리드 및 액티언 하이브리드 고객의 구매 유형을 살펴보니 `슬림페이 플랜 할부 프로그램`을 선택한 고객 중 MZ 세대(20∼40세)가 62%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선수율 0%의 3.9%(48개...
  4. 정부, 겨울철 난방온도 20℃ 캠페인 가동…“생활 속 실천 필요”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2월 2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인을 출범하고 난방온도 20℃ 유지와 문 닫고 난방 등 실천 방안을 국민에게 안내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우리나라 국민의 겨울철 난방 사용이 과도하게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온 만큼, 올해도 적정 실내온도 20℃를 지키는 겨울철 에너지절약 캠페.
  5. 기아, 6년 만의 완전변경 ‘디 올 뉴 셀토스’ 첫 공개…정통 SUV 감성 강화 기아는 1일 대표 소형 SUV ‘디 올 뉴 셀토스’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하고 2019년 1세대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기아는 이날 글로벌 소형 SUV 시장을 겨냥한 신형 셀토스의 티저 이미지를 처음 공개했다. 2019년 첫 출시 이후 6년 만에 등장하는 완전변경 모델로,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에서 새로운 돌...
  6. 신분증 확인과 결제를 한 번에…통신 3사 `PASS 신분증결제` 서비스 출시 SK텔레콤(CEO 정재헌), KT(대표이사 김영섭),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홍범식) 등 이동통신 3사는 신분증 확인과 결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PASS 신분증결제`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그동안 편의점이나 무인 자판기에서 술·담배 등 성인 인증이 필요한 상품을 구매하려면 이용자가 신분증을 제시해 성인 여부를 확인받고, 별도로 ...
  7. 연말연시 겨냥한 ‘금연PT’ 공개…젊은 세대 금연 시도 높인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연말연시 금연을 준비하는 흡연자들을 위해 국가금연지원서비스를 알리는 3차 금연광고 ‘시작하자 금연PT’를 12월 2일부터 송출한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이날 국가금연지원서비스 홍보를 위한 올해 세 번째 금연광고를 공개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
  8. 리틀엔젤스예술단, 세계 순회 60주년 기념공연 ‘HARMONY’ 개최 리틀엔젤스예술단(이사장 문훈숙)은 세계 순회 60주년을 맞아 오는 12월 20일(토) 오후 2시와 6시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기념공연 ‘HARMONY’를 연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와 연말 시즌을 맞아 마련된 이번 공연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한국 전통무용과 합창이 어우러진 종합예술 무대를 선보인다. 아울러 지난 60년간 예술로 한...
  9.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 22.7조원…모바일 비중 78%로 확대 2025년 10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4.9% 증가한 22조 7,103억원을 기록했으며, 모바일 거래 비중은 78%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에 따르면 10월 온라인쇼핑 총 거래액은 22조 7,103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1조 519억원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음식서비스가 13.6%,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이 38.6%, 음·식료품이 4.4% 증가하며...
  10. LG유플러스, 2026년 조직개편 단행…"상품·사업 조직 분리로 AX 성과 본격화" LG유플러스가 AX(AI전환) 사업의 성과 확대와 통신 본업의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2026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시장 환경의 변화와 고객 니즈에 보다 민첩하게 대응하고, 고객 가치에 집중해 상품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다.이번 개편의 핵심은 `전문성 강화`와 `유기적인 협업 체계 구축`이다.주요 사업 영역에서 상품 조직과 ..
최신기사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