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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에게 “한센병” 발언 김현아, “환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최인호 기자

  • 기사등록 2019-05-17 17: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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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뉴스=최인호 기자] 지난 16일 방송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 환자에 빗댄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하루만에 사과를 했다.


김 의원은 YTN 방송에 출연해 “상처가 났는데도 고통을 느끼지 못한 채 방치해 상처가 더 커지는 병이 한센병”이라며 “만약 문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들의 고통을 못 느낀다면, 이를 지칭해 의학용어를 쓸 수 있다고 본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었다.


논란이 커지자 김 의원은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들과 가족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방송 인터뷰 중 이유를 불문하고 제가 여러분의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다”며 사과했다.


김 의원은 “현실 속에서 존재하는 여러분의 고통을 헤아리지 못한 제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라며 “그러나 그것이 제 진심이 아니었다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는 김현아 의원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며 비판했다. 전국장애인위원회는 “한센인을 비유 대상으로 삼은 것 자체가 비하와 혐오”라며 “이는 미숙함이 아닌 사회적 약자에 대한 김현아 의원의 기본적인 인식”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마찬가지로 막말을 해 논란을 빚은 나경원 원내대표는 “한국당에 ‘막말 정당’ 프레임 씌우기”라며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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