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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실 방문한 한국당···“문희상 겁박당해” vs “임의자 성추행당해”

최인호 기자

  • 기사등록 2019-04-24 13: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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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뉴스=최인호 기자] 선거제도 개편안과 검찰 개혁, 공수처 등의 패스트트랙 지정을 둘러싼 여야 대립으로 문희상 국회의장이 쓰러지고, 한국당은 임이자 의원이 성추행을 당했다며 문 의장에게 사퇴를 요구하는 성추행 공방으로 번졌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24일 “김관영 원내대표의 사·보임 요청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항의했다.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릴 빠져나오려는 문 의장을 한국당 의원들이 막아섰고 현장은 난장판이 됐다.


이 과정에서 자리를 떠나려는 문 의장을 임 의원이 막아섰고, 이 과정에서 문 의장의 손이 임 의원의 복부에 닿았다. 이후 임 의원이 “이거 손대면 성추행”이라고 지적했고, 문 의장은 “이렇게 하면 성추행이냐”며 임 의원의 양을 두 손으로 감쌌다.


이후 한국당은 법적 검토 후 문 의장에 대한 고발 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4일 “문 의장의 행위는 같은 동료의원으로서 상상하기 어려운, 한 마디로 임 의원과 한국당을 능멸하는 행위”라며 의장직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문 의장 측 이계성 국회 대변인은 “몸싸움 과정에서 자릴 빠져나가다 신체가 닿았는데 그걸 성추행이라고 소리를 지르니 의장이 순간적으로 화가 나 두 뺨에 손을 댄 것”이라고 해명하며 “자해공갈”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논란의 당사자인 문 의장과 임 의원 모두 현재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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