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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서대문서 `총파업 집회` 실시…2만 5000여명 참가 - 오후 2시경 서대문역 사거리 부근 기습 집회 실시 - 양경수 위원장 석방 및 5인 미만 사업장 차별·비정규직 철폐 촉구

김호은 기자

  • 기사등록 2021-10-20 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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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0일 총파업을 예고했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이 오후 2시경 서대문역 사거리 부근에서 기습 집회를 실시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20일 서대문역 인근에서 총파업 집회를 실시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2만 50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애초에 민주노총은 집회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으나 경찰은 광화문 및 서울시청 인근에서 진행될 것으로 추정, 일대에 차벽을 세우고 1만 1000여명의 병력을 투입시켰다. 그러나 오후 2시가 되기 전 민주노총은 서대문역 사거리를 집결지로 발표했다.

 

이에 을지로입구역, 서울시청과 태평로 일대, 종로3가 등에 흩어져있던 조합원들이 순식간에 서대문역으로 모여들면서 혼선이 빚어졌다.

 

경찰은 소식을 듣고 급히 서대문쪽으로 병력을 이동시켰으나 집회를 해산시키지는 못했다. 대신 행진을 막아서기 위해 주위를 둘러싸며 이동을 제지하자 조합원들이 이에 항의하며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서대문역 사거리 인근 교통이 마비되는 등 시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경찰은 민주노총의 청와대 행진 또한 예고된 만큼 안국타워와 동십자각부터 내자동, 적선동까지 동서 구간의 좁은 골목에도 경찰버스를 정차한 채 이동을 제지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집회를 제지하기 위해 1만 1000명의 병력을 투입했다.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대규모 집회를 통해 ▲양경수 위원장의 석방과 ▲5인 미만 사업장 차별 철폐·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활동 권리 쟁취 ▲돌봄·의료·교육·주택·교통 공공성 쟁취 ▲산업 전환기 일자리 국가책임제 쟁취 등을 요구했다.

 

집회 측은 코로나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지난 7월 3일 대규모 집회 때도 확진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음을 시사하며 자체적인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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