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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금리에 속타는 ‘빚투’족 - 대출금리 5% 육박하면서 이자 부담 커져

김치원 기자

  • 기사등록 2021-10-20 15: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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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 인상 신호를 강하게 보내면서 주요 시중은행의 대출금리가 한 달 반 사이 0.5%포인트 올라 5%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기준금리 상승 압박에 따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를 비롯한 주요 지표금리 인상과 대출 규제로 인해 은행들이 우대 금리를 낮추면서 금리가 오르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들이 이번 주부터 적용하는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3.03~4.67% 수준이다. 이는 지난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신규 코픽스 1.16%를 반영한 결과다.


이런 금리 수준은 8월 말(2.62~4.19%)과 비교해 하단은 0.41%포인트, 상단은 0.48%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15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신규 코픽스 1.16%를 주요 은행들이 반영하면서 대출금리가 오르고 있다.(사진=김치원 기자)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 역시 연 2.92~4.42%에서 3.14~4.95%로 올랐다. 특히 최고 금리는 0.53%포인트 올라 5%대를 기록했다. 


신용대출은 신용등급 1등급 기준 3.18~4.43% 금리가 적용된다. 8월 말 대비 하단은 0.16%포인트, 상단은 0.26%포인트 인상된 수치다.


이처럼 은행 대출금리가 급등한 것은 기준금리 인상과 물가상승으로 인해 은행권의 자금조달 비용이 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관련 지표인 코픽스 금리는 9월 기준 1.16%를 기록해 8월(1.02%) 대비 0.14%포인트 올랐다. 2017년 12월 이후 3년10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주택담보대출의 고정금리와 신용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금융채 금리(은행채 5년물) 역시 15일 2.342%로 나타나 8월 말(1.891%)보다 0.451% 상승했다.


연말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되며 대출금리가 더 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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