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서울시, 인공지능으로 `한강 투신 시도` 탐지 - 서울기술연구원·서울 소방재난본부,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 `한강교량 맞춤형 CCTV 관제기술` 개발 - 위험상황 탐지‧예측 후 해당 지점 CCTV 영상 선별해 관제요원 모니터에 표출

윤승원 기자

  • 기사등록 2021-06-14 09:00:17
기사수정

서울기술연구원이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협력해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한강교량 맞춤형 CCTV 관제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 119 특수구조단 수난구조대 관내도 (자료=서울특별시 특수재난구조단)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수난구조대가 운영 중인 한강교량 투신시도 관련 탐지‧예측 시스템을 고도화해 기존 관제기술의 한계를 넘어 과학적인 관제체계를 갖추고, 투신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줄인다는 목표다.

 

서울기술연구원은 작년 4월부터 1년 간 소방재난본부 수난구조대의 출동현황정보, CCTV 동영상, 감지센서 데이터, 투신 시도 현황정보, 신고이력 및 통화내용, 문자 등 정형‧비정형 데이터 분석을 수행했다.

 

새로 개발한 관제기술에선 인공지능(AI)이 동영상 딥러닝으로 투신 시도자의 패턴을 학습해 위험상황을 탐지‧예측한 후 해당 지점의 CCTV 영상만을 `선별`해 관제요원의 모니터에 표출한다.

 

또한, AI가 위험상황을 예측‧탐지할 때 날씨나 조도 변화 같은 환경적 요인, 바람‧차량 통행으로 인한 흔들림 같은 한강교량의 특성을 반영하기 때문에 위험상황 발생 시 관제센터로 들어오는 경보의 오류도 획기적으로 줄이고 정확도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한강교량 맞춤형 인공지능 CCTV 선별관제시스템 구성도 (자료=서울기술연구원)

한편, 현재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수난구조대는 여의도‧반포‧뚝섬‧광나루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강교량에 설치된 CCTV와 감지센서 등을 활용한 관제시스템을 구축‧운영하고 있다. 매년 서울시내 한강교량에서는 평균 약 486건의 투신시도가 있으며, 투신시도 대비 생존 구조율은 96.63%에 달한다.

 

서울시내 전체 한강교량의 연평균 투신 시도 건수는 약 486건으로, 최대 건수는 2017년 517건, 최소 건수는 2018년도 430건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한강교량 투신시도 대비 생존구조율은 매년 96% 이상으로, 평균 생존 구조율은 96.63%이다.

 

서울기술연구원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이번에 개발한 관제기술을 기존 관제시스템을 통합해 올해 10월 구축 예정인 ‘한강교량 통합관제센터’에 연계해 시범적용할 계획이다. 연말까지 실증 테스트를 거쳐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한강교량 통합관제센터`는 한강교량에서 투신사고가 발생했을 때 통합적인 지휘통제와 체계적인 구조활동을 지원한다. 뚝섬 수난구조대 내에 구축 중이다. 현재는 수난구조대별로 개별관제를 실시하고 있다.

 

고인석 서울기술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는 한강교량 투신사고로 발생하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양 기관이 함께 협력해 이끌어 낸 연구협력 사례”라며 “앞으로도 데이터 사이언스 분석기술을 활용해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실용적인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26266
  • 기사등록 2021-06-14 09:00:17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우리은행,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청년주택 공급 확대 나선다 우리은행(은행장 조병규)이 2일 서울주택도시공사(사장 김헌동)와 상생금융 업무 협약을 맺고 청년세대 주거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 서울주택도시공사 본사에서 진행한 이번 협약식에는 우리은행 조병규 은행장과 서울주택도시공사 김헌동 사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가 참여해 △청년주택 공급 확대 사업 기획 및 발굴 △청년주택 공급 ...
  2. LH, 청년·신혼 등 매입임대주택 3천 호 공급 LH는 지난 3월 28일 게시된 ‘24년 1차 청년, 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공고’ 청약 접수를 오는 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매입임대 사업은 LH가 도심 내 교통 접근성이 좋아 직주근접이 가능한 신축 및 기존 주택을 매입해 무주택 청년·신혼부부 등에 저렴하게 임대하는 제도이다. LH는 지난해 청년·신혼부...
  3. 민주 경기도당,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고발...공영운 후보 관련 허위사실공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화성을 공영운 후보에 대해 명확한 사실관계 확인없이 공 후보의 딸이 주택을 매입하면서 전세를 끼고 샀다고 말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를 선거낙선 목적 허위사실공표죄 및 후보자비방죄로 3일 경찰에 고발했다.이준석 후보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자간 토론에서 공영운 후보에게 딸의 부동...
  4. 노동부 "동료 전공의 복귀 방해는 직장내 괴롭힘에 해당…엄정 조치" 전공의들이 집단행동에 동참하지 않는 일부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나 업무를 방해하는 것은 직장 내 괴롭힘에 해당할 수 있다고 고용노동부가 25일 밝혔다.노동부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
  5.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주간 운영…야생생물 공존 가치 널리 알린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멸종위기종의 날(4월 1일)을 계기로 4월 2일부터 9일까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처음 운영하는 보전주간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과 공존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국민과 함께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전주간’...
포커스 뉴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