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원 기자
정부가 서울 영등포 신길13, 중랑 망우1, 관악 미성건영, 용산 강변강서, 광진 중곡 등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 5곳을 공개했다.
국토교통부는 공공재건축 선도사업 후보지로 서울 영등포 신길13, 중랑 망우1, 관악 미성건영, 용산 강변강서, 광진 중곡 등 총 5곳이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는 공공재건축 사업성을 분석해 주는 컨설팅 신청 15개 단지 중 최종 7곳에 대해 지난 1월 결과를 회신했으며 이 가운데 5곳을 후보지로 확정했다. 신반포19와 구로 산업인 등 2곳은 주민 반대로 최종 후보지에선 제외됐다.
공공재건축은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과 층수 규제완화 등을 통해 사업성을 보장하는 대신 늘어나는 용적률의 50~70%를 기부채납해야 하는 정비사업이다.
신길13구역의 경우 신길 재정비촉진지구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역세권인데도 복잡한 이해관계로 2007년 정비구역 지정 이후 사업이 장기 지연됐다. 국토부는 현행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 지역으로 종상향을 통해 용적률을 현행 대비 258%포인트, 민간재건축 계획 대비 130%포인트 상향하고, 층수도 최고 35층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망우1구역은 2012년 조합이 설립됐으나 구 조합장 해임 소송, 구역 해제 주민 투표 등 각종 분쟁과 사업성 확보 곤란 등으로 사업이 정체된곳이다.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현행 대비 91%포인트 올리고, 층수도 최고 23층까지 확보해 가구수가 1.62배(270가구→438가구) 늘 수 있다.
미성건영아파트는 정비구역의 토지가 비정형적이고, 인근 교육시설로 인한 높이 제한이 있었다. 단지 전체를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현행 대비 140%포인트 올리고, 최고 27층까지 확보하면 가구수가 1.36배(511가구→695가구) 증가한다. 부지정형화를 위해 일부 필지를 편입하고 공원 등 기반시설 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강변강서는 1971년 준공된 단지인데 용적률이 297%로 용도지역 변경없이는 사업성 확보가 곤란했다. 1993년 조합설립 이후 장기 정체 됐는데 공공재건축으로 진행하면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을 현행 대비 202%포인트 올릴 수 있다.
중곡아파트는 단지 내에 도시계획도로가 관통해 효율적 건축배치가 곤란하고 사업성 확보가 어려워 구청에 사업포기 의사를 표명했다. 용도지역을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하되 인근 지역을 고려해 최고 18층으로 설계하고, 용적률은 현행 대비 206%포인트 상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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