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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춘보③] 나는 이언주의 이기주의가 싫다 - 심춘보 다산저널 대표 겸 심촌정육식당 사장 인터뷰 ③

공희준 메시지 크리에이터

  • 기사등록 2018-11-06 18: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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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춘보 다산저널 발행인은 진보주의 성향의 인물이 아니다. 엄밀히 살펴보자면 김대중 전 대통령과, DJ가 이끈 정치세력을 가리키는 동교동계 또한 진보보다는 중도 보수에 더욱 가까운 경향을 띠었다. 진보건 보수건 이념이 이념이었을 뿐, 영업의 수단으로 악용되지는 않았던 꿈같고 낭만적인 과거 시절의 얘기다.

심춘보 대표는 바른미래당 소속 이언주 의원(광명 을)이 소신이 아닌 계산속으로 정치를 한다며 직격탄을 날렸다. 사진은 이른바 ‘목구멍 챌린지’ 릴레이 이벤트에 동참해 냉면을 먹는 이언주 의원의 모습. (이언주 유튜브 방송 채널 화면에서 갈무리)

바른미래당은 생겨나선 안 되는 당


공희준 (이하 공) : 심춘보 대표님께서 요즘에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나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 대한 쓴소리는 거의 하시지 않고 계십니다. 대신에 이언주 의원을 겨냥한 독설이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언주 의원(경기 광명시을)이 대표님께 개인적으로 몹쓸짓을 한 것도 아닐 텐데요. (웃음) 이언주는 왜 심춘보의 주적이 된 겁니까?


심춘보 대표는 “야(이언주) 문제는 굉장히 심각한 일이다”라며 담배 한 대를 피우러 잠시 자리를 떴다가 조금 후 되돌아왔다.


심춘보 (이하 심) : 제가 이언주 의원을 직접 만나본 건 딱 한 차례였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시절에 어느 행사장에서인가 마주쳤습니다. 그때 서로 악수를 나누며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응원합니다”라고 이 의원에게 짧게 인사말을 건넸던 기억이 납니다. 당시 언론에서 소개하는 이언주 의원은 우리나라 여성 정치인들 가운데 단연 백미가 될 수 있는 인물로 보였습니다. 저로서는 그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이 당연했습니다. 그런데 이 의원이 어느 날 갑자기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언주 의원이 당을 옮긴 데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했죠. 저는 이언주 의원이 문재인 후보보다는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확률이 더 높을 거라고 계산했으리라 봅니다.


공 : 오랜 소신이 아닌 단기적 계산이었다는 뜻인가요?


심 : 본인 나름 열심히 주판알을 튕겨보니 안철수 진영에 있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겠죠. 제가 비록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만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정치권에 몸을 담았거나 또는 현재 정치물을 먹고 있는 인사들입니다. “방위병이 육해군 3군을 섭렵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예전에 있었습니다. 저도 여기에 앉아서 천리를 보른 사람이에요. (웃음) 그분들의 전언과 분석을 종합해보니 이언주 의원은 스포트라이트 받기를 몹시 좋아하는 유형의 정치인이었습니다.


공 : 대중의 관심에서 조금만 잊혀도 견디지 못하는 건 정치인과 연예인들의 공통되고 보편적인 심리입니다. 저는 대표님께서 방금 지적하신 부분이 이언주 의원이 남들에게 크게 책잡힐 건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심 : 이언주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당적을 변경하면서 언론의 조명을 크게 받은 일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하지만 저도 거기까지는 더 이상 시비를 걸고 싶지는 않습니다. 친문세력과 함께할 수 없다고 생각한 측면에서도 저도 이언주 의원과 비슷한 입장이었으니까요. 식당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밥하는 아줌마’라며 폄하한 사건도 일단은 논외로 부치겠습니다.


공 : 대표님 말씀을 여기까지만 들어보면 이언주 의원에 대한 잣대가 저보다도 덜 매서운 것 같습니다. (웃음)


심 : 중요한 것은 근래의 발언과 행태입니다. 지금 바른미래당의 미래가 누가 봐도 밝지가 않습니다.


공 :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미래가 없습니다.


심 : 바른미래당의 구성원들조차 이 당은 생겨나서는 안 되는 당이었다고 실토하는 지경입니다. 심지어 없어져야만 할 정당이라고 자조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렇다면 이언주 의원 입장에서는 어떤 생각이 들 수가 있겠습니까? 바른미래당에 더는 있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계산이 섰을 수도 있습니다.


공 : 영양가 없다는 판단이겠네요?


심 : 그렇죠. 그렇지만 아무 명분 없이 보수로 말을 갈아탈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최소한의 예열 과정은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저는 이언주 의원이 최근에 한 일련의 발언들은 자유한국당을 향한 신호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공 : 나 좀 픽업해가라는?


심 : 자신을 잊지 말고 잘 기억해두라는 시그널인 셈이죠. 자유한국당 측에서는 이언주 의원이 보낸 신호음들을 충분히 감지했을 겁니다. 자유한국당 관점에서는 이언주 의원 정도면 탐낼만한 인물이니까요. 제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라도 이 의원을 영입하고 싶을 테죠.


이언주 의원, 고리타분타고 구태의연해


공 : 요즘 이언주 의원의 거취와 관련해 연관검색어로 떠오른 인물이 김무성 의원인데, 어느 모로 살펴봐도 김무성 의원보다는 이언주 의원이 낫습니다. 정치란 게 어차피 비교우위의 법칙이 확실히 관철되는 세계이니까요.


심 : 혹자들은 이언주 이원이 김무성 의원의 지역구를 종국에는 넘겨받으리라는 언론의 관측이 너무 앞서나가는 시각이라고 주장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앞서가는 예단이 전혀 아닙니다. 저는 머잖아 기정사실화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언주 의원은 부산광역시 영도구에 자리한 영도여고를 졸업했다. 그리고 이념 지형의 측면에서 수도권인 광명과 대조해 영남권에 속하는 부산은 여전히 보수의 강고한 텃밭이다.


심 : 이게 다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이언주 의원은 며칠 전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뜬금없이 천재라고 칭송했습니다. 박정희는 공과와 명암이 뚜렷이 엇갈리는 인간입니다. 그러므로 자유한국당 성향이 아닌 사람들이 박정희를 공개적으로 높이 평가하는 건 상당히 위험한 일입니다. 경우에 따라선 자신의 정치생명마저 통째로 걸어야 할 수가 있는 발언입니다. 자유한국당이 아닌 정당에서의 박정희 찬양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한 방에 훅 갈 수도 있습니다.


공 : 그러고 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박정희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가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DJ조차도….


심 : 정치인의 소신은 시대와 상황의 변화에 조응해 바뀔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소신의 변화가 양지를 좇기 위한 알리바이 구실에만 그친다면 그건 정치인으로서 빵점짜리입니다.


공 : 국민은 안중에 없이 자기만 먹고살려고?


심 : 그렇지. 저는 이언주 의원이 현재 바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 : 결론적으로 심춘보 대표님께서는 이언주 의원의 보수성 때문이 아니라 이기주의 때문에 분노하신 것이네요?


심 : 그렇죠. 결국 이기주의가 문제죠. 사람이 젊어서는 진보적 생각을 갖고 있다가도 나이 들어 돈도 벌고 먹고살만해지면 자연스럽게 보수화되는 것이 한국사회의 일반적 풍토입니다. 그걸 마냥 도덕적으로 탓하기만은 어렵습니다. 보수란 내 것을 지키겠다는 욕망이 표출된 현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이언주 의원이 드러내는 태도는 소신의 변화 과정이 아니에요.


공 : 적나라한 이기심의 발로인가요?


심 : 예. 더불어민주당에서 국민의당으로 옮길 때의 상황도, 국민의당에서 바른미래당으로 당을 해체하는 일에 앞장설 때의 상황도, 바른미래당이야 어찌되든 말든 개의치 않고 자유한국당과 코드를 맞춰가는 상황도 모두 단 한결같아요. 자기 자신의 이해관계에만 충실한 인상입니다. 그것도 나이에 맞지 않게요.


공 : 이언주 의원, 나이 많습니다. 우리나이로 치자면 내일모레 오십입니다.


심 : 지금은 인생 백세시대 아닙니까? 현역 정치인의 나이로 40대 후반이면 앞으로 창창한 연령대입니다.


공 : 일반인 기준으로는 중년이지만, 정치인 척도로는 청년일 수가 있죠.


심 : 아직은 참신함이 무기가 되어야 하는 시기입니다. 이언주 의원은 나이에 걸맞지 않게 너무나 고리타분하고 구태의연하게 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이건 혹독하게 비판받아야 옳은 대목입니다.


공 : 이언주 의원이 대표님으로부터 비판을 부른 결정적 이유는 보수화되어서가 아니라 이기적이고 자기밖에 모르기 때문이네요.


심 : 그게 비율로는 70퍼센트 가량 됩니다. 이언주 의원의 정치적 출발점은 선명한 진보는 아닐지언정 범진보로 분류할 수 있는 민주당이었습니다.


공 : 이언주 의원은 제도 정치권에 입문하기 전에는 대기업에서 법률 고문으로 일했었습니다. 태생적으로는 보수입니다.


심 : 정치적 시원에 더 주목해야죠. 이언주 의원에게 처음으로 금배지를 달아준 곳은 민주통합당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자신을 성공시켜준 정당에 매정하게 등을 돌리는 일, 일반 국민의 정서로는 용납하기 힘듭니다. 제가 이언주 의원에 비판적인 나머지 3할의 이유입니다.


공 : 대표님께서 이언주 의원과 개인적으로 억하심정을 가질만한 사건은 없지 않나요?


심 : 당연히 없죠. 저는 이언주 의원이 공인에 어울리지 않게 이기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못마땅할 따름입니다.


심춘보 다산저널 발행인은 정부여당을 평가할 때도, 보수야당을 비판할 때도 시종일관 솔직담백한 직설화법을 구사했다.

문재인 정부, 남북문제 없었으면 식물정부 됐다


공 : 심춘보 대표님의 입장은 이언주 의원에 대해서는 호감에서 반감으로 바뀌었습니다. 반대로 문재인 정부를 향한 의견은 대선정국 당시와 견주면 엄청나게 우호적으로 변모했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어떤 부문에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인가요?


응답할 내용이 뻔히 예상됐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부분이 특히나 궁금했다.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출범 이래 비교적 장기간 동안 고공행진을 거듭해온 핵심적 연유는 대통령 선거 당시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들 중 상당수가 심춘보 대표처럼 문재인 정부 지지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짐작되기 때문이었다.


심 : 저는 친문세력을 아주 극렬하게 비판하고 반대했던 사람들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다수결 원칙에 의거해 정당한 절차를 밟으며 민주적 과정을 거쳐서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에 선출된 분입니다.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되어 성공하는 정부를 만들어야만 합니다. 대통령이 내 개인적으로 싫을 수도 있어요. 내 취향이나 성향에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고요. 하지만 대통령이 나한테 좋고 싫고는 부차적 문제에 지나지 않습니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응당 대통령이 성공하기를 바라야 맞습니다. 그건 대통령이 당적을 둔 특정한 정당, 곧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이 오랫동안 집권하기를 제가 원하기 때문이 아닙니다. 우리나라가 잘사는 나라가 되려면, 제대로 된 나라가 되려면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아야 하는 까닭에서입니다.


공 :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한 지지로 볼 수 있겠네요?


심 : 저는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 크게 성공해야만 한다는 대의명분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우호적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이지, 문재인 대통령 개인을 지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심춘보 대표의 입장은 문재인 정권의 취약한 지지기반을 은연중에 드러냈다.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은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에 대한 지지와 친문세력의 수장인 문재인에 대한 지지가 마구 뒤섞여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경제 문제처럼 원심력이 강하게 작용하는 쟁점들이 임기가 흐르면 흐를수록 더욱더 잦고 도드라질 터이기에 문재인 정부 지지율의 점진적 하락은 어쩌면 예정된 일인지 모른다.


공 : 그래도 뭔가 잘해놓은 업적이 존재하니까 문재인 정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실 것 아닙니까?


심 : 저의 지지에는 평가의 성격보다는 기대의 성격이 강하게 담겨 있습니다. 저처럼 생각하는 국민들이 아마 꽤 많을 거예요.


공 : 그러한 기대심리에만 묶여있기에는 임기가 많이 경과했습니다. 내년이면 벌써 집권 3년차에 접어듭니다.


심 : (약간 정색하며) 햇수로는 3년이지만, 내년 5월에야 비로소 만으로 2년이 됩니다. (잠시 뜸을 들이다) 사실, 문재인 정부가 지금 보여주고 있는 것만으로는 남북문제 빼놓고는 별로 기대할 것이 없어요. 손학규 대표 말대로 다른 과목은 낙제점이죠. 특히나 국민들의 기대에 미흡한 부분이 경제 성적입니다.


경제와 관련해서는 다선저널 심춘보 대표의 견해가 아니라 심촌정육식당 심춘보 사장의 답변이 이번 인터뷰의 관건이 될 터였다. 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평가는 조금 후로 유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 : 한 가지 더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표님께서는 현 정부가 심혈을 기울여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적폐청산 드라이브에는 찬성하십니까?


심 : 원칙적으로 찬성합니다.


공 : 저도 원론적으로는 대찬성인데,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고 적폐청산이 자꾸만 불미스러운 용도로 쓰이는 분위기입니다. 적폐청산의 근본적 목적은 박근혜 정권 아래서 깜도 안 되고, 능력도 안 되고, 자질과 소양도 안 되면서 높은 자리만 차지하고 있던 사람들을 솎아내는 데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벌어지는 양상은 박근혜 정권 인사들이 쫓겨난 자리에 역시나 깜도 안 되고, 능력도 안 되고, 자질과 소양도 안 되는 사람들이 대신 들어앉고 있는 양상입니다. 예컨대 신임 환경부 장관 지명자만 봐도 영락없는 기득권자의 행태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걸음마를 떼었을 손자에게 차비에 쓰라며 수천만 원을 준다? 그게 바로 귀족이고, 특권층 아닙니까? 그뿐만이 아닙니다. 민주노총 조합원 친인척들끼리의 고용세습이라는 신종 적폐마저 드러내놓고 기승을 부리는 참담한 현실입니다. 구악 뺨치는 신악이 등장할 길을 마련해주는 건 적폐의 청산이 아닙니다. 적폐의 확대재생산에 불과합니다. 게다가 적폐 중의 적폐라고 단죄당해야 제격일 낙하산 인사는 문재인 정권 들어와 되레 더 심해졌고요.


심 : 저는 큰 틀에서의 적폐청산에는 동의합니다. 그러나 공공부문의 낙하산 인사와 노동조합의 고용세습에는 명백히 문제가 있습니다. 기실, 낙하산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에서나 다 있었고, 박근혜 정권의 낙하산 인사를 제일 소리 높여 비판한 주역들이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입니다. 그런데 자기들이 비판했던 박근혜 정부와 똑같이 행동하고 있어요. 저는 이와 같은 오류들은 명징하고도 단호하게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확신합니다. 큰 틀에서는 찬성할망정, “아니오!”라고 말해야 할 데서는 “아니오!”라고 딱 부러지게 말해야 합니다. 잘못된 방향으로 삐져나갈 것 같으면 가차 없이 바로잡아야죠. 단적으로 인사 문제만 한번 봅시다. 정말 재주(?) 좋은 사람들만 어디서 찾아오더라고요. 저는 누가 찾아오라고 시켜도 도저히 찾아내지 못할 사람들만 골라서 데려오는 거예요.


공 : 재주 많은 사람들만 용케 찾아내는 희한한 재주를 가진 양반이 현재의 청와대에 계신 모양입니다. (웃음)


심 : 참 재주들도 용하다니까. (웃음) 인사도 낙제점이고, 경제도 낙제점입니다. 즉 저를 비롯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북한과의 관계개선 한 가지 때문에 현 정부를 지지한다고 봐야죠. 남북문제에서의 가시적 진전이 없었다면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은 진즉에 다이어트에 들어가 있을 겁니다. 웰터급에서 시작해 라이트급으로, 라이트급에서 페더급으로, 페더급에서 밴텀급으로, 밴텀급에서 플라이급으로, 플라이급에서 미니멈급 식으로요. 지지율이 40프로대로 내려앉는 사태가 머지않았다는 거죠.


공 :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질 만하면 거의 예외 없이 눈물샘 자극하는 감성 충만한 이벤트를 청와대에서 기획해내더라고요.


심 : 민생경제가 지금처럼 계속 나빠지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보쌈을 해서라도 서울로 데려야와 할지도 모릅니다. 이렇게라도 해서 지지율을 부양하지 않으면 문재인 정부는 조만간 식물정부가 될지 모릅니다. 그만큼 현재의 경제상황이 엄중하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링거주사로 버티는 데에도 한계가 엄존하기 마련입니다.


공 : 사람이 밥을 먹어야죠. 영양제 주사도 하루 이틀이니까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자고로 민심은 곧 밥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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