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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 노조, 전국 무기한 총파업 돌입…280명 참여 - 23일 오전 한진 광주터미널서 총파업 선언…택배사들 불공정행위 맞서 총력투쟁 - 택배노조 CJ대한통운 창녕지회, 노조탄압·부당해고 지회 조합원 11명 파업

김호은 기자

  • 기사등록 2021-02-23 09: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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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택배 노동조합이 잇따른 부당해고와 노조 탄압 등의 이유로 총파업을 선언했다.

 

한진택배 노동조합이 잇따른 부당해고와 노조 탄압 등의 이유로 총파업을 선언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이하 노조)은 23일 오전 한진 광주터미널에서 총파업투쟁 출정 결의대회를 열고 택배사들의 불공정행위에 맞서 총력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국에 있는 한진택배 조합원 280명이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2월 김천대리점이 북김천, 남김천대리점으로 분할되고 이 과정에서 대리점 소속 조합원이 집단해고되는 등 택배노동자들의 부당해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천대리점을 비롯한 원주, 거제대리점에서 벌어진 대리점 '기획위장폐점'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앞서 한진택배는 김천대리점 9명의 대리점을 4명, 5명으로 분할하고 4명 대리점에 기사를 추가 투입시킴으로써 구역과 수수료 등을 강제로 조정한 바 있다.

 

특히 거제대리점의 경우 1월 14일 벌어진 현장 분란으로 인해 하차를 거부하고 다음 날 배송을 완료했음에도 본사로부터 현재까지 집화금지 조치가 내려져 평소 물량의 40%를 이어가는 실정이다.

 

노조는 "7월 25일부터 생활물류법이 시행됨에 따라 택배노동자를 해고하기 어려워지자 본사에서 미리 '눈엣가시' 같은 노조 조합원들을 탄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택배노조 CJ대한통운 창녕지회도 23일 소장의 노골적인 노조탄압과 부당해고를 이유로 지회 조합원 11명 모두 파업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노조는 한진택배 본사측이 대안을 내놓지 않으면 25일부터 경남 지역과 대구, 울산을 비롯해 영남권 지역에서 조합원 1100명 규모 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한편, 택배노조는 25일 국회 앞에서 한진택배규탄 기자회견 및 삭발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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