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익, 김훈종, 이승훈 지음·시공사·1만 3800원
SBS방송 PD이자 화제의 팟캐스트 '씨네타운 나인틴'의 세 주인공인 저자들이 쓴, 사춘기 소년이 어른이 되기까지 자신을 만들어준 불온서적에 대한 글들을 모았다. 저자들은 "우리는 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잘못 배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책들은 밤새 퍼마신 깡소주와 슬픔을 토악질하는 변기 옆에서, 이불 밑에서, 훌쩍 올라탄 기차간에서 자신들을 위로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이야기를 대신 해주기도 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책들은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 롤랑 바르트의 '사랑의 단상', 이원복의 '먼 나라 이웃나라', 진순신 '중국의 역사', D.H.로렌스의 '채털리 부인의 사랑'까지 다양하다. 책을 통해 배우고 느낀 모든 것과 그를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들, 책을 좋아하고 80년대 초등학교를 다닌 세 남자의 삐딱하고 멋대로 울고 웃었던 책 이야기는,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깊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7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