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올해 입사한 신입사원 전원을 해외 건설현장으로 발령는 파격적 인사를 단행했다.
신입사원 전원을 해외로 배치하는 일은 건설업계에서도 파격적인 인사로 여겨진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인재 육성을 강조하는 임병용 GS건설 사장의 결단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GS건설은 올해 상반기 채용한 신입사원 58명 전원을 해외 현장에 발령 냈다고 22일 밝혔다. 7주간의 신입사원 입문교육을 마친 이들은 앞으로 3년 동안 해외에서 근무하게 된다.
58명 중 35명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 UAE 등 중동 현장으로 배치됐다.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에는 10명, 이집트·터키에는 13명이 파견됐다. 여성 신입사원은 6명이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토목이나 건축, 화공 등을 전공했으며 곧바로 실무에 투입된다. 급여는 현지 근무수당을 비롯해 국내에서 받는 연봉의 2배 정도를 받는다. GS건설은 글로벌 엔지니어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신입사원들도 해외 발령을 반기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임 사장의 '해외사업 강화' 방침에 따라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임 사장은 해외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글로벌 인재가 필요하다는 점을 신년사 등을 통해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