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20일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느냐는 문제와 관련, "북한이 짧은 시간 안에 추가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상당 부분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풍계리에 핵실험용 갱도가 3개가 있는데 하나는 폐쇄됐고 2개는 활용가능한데, 2개를 추적·확인한 바에 따르면 (지도부가) 결심하면 핵실험이 가능하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4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느냐는 윤후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질문에 한 장관은 "핵실험을 하려면 여러가지 준비 단계에 있는데 그런 준비단계를 상당 부분 맞춰놓았다"고 말했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의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현재 서쪽에 1개, 남쪽에 2개의 갱도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은 남측 갱도 2개의 경우 최근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