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마 엘윈 해리스 엮음·김희정 옮김·부키·1만 4800원
프리랜서 편집자이자 기고가인 저자가 두살배기 아들과 조카들로부터 쉴새없는 질문을 받으면서 "이럴때 전문가들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답할까"를 생각하고 엮은 책이다. 저자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10곳의 아이들 수천명에게 가장 궁금한 것을 물어보았다. 아이들은 "소가 1년동안 참았다가 방귀를 뀌면 어떨까", "남자와 여자는 어떻게 사랑에 빠지는가", "우주는 왜 반짝거리는가" 등의 기발한 질문들을 내놨다.
이렇게 모인 질문들은 작가 알랭 드 보통, 진화생물학자 기처드 도킨스, 언어학자 노엄 촘스키 등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각 분야 전문가들에게 보내졌고 그들은 놀랍고도 감동적인 답을 보내왔다. 예를 들어 "어떻게 사랑에 빠지나요?"의 질문에 재닛 윈터슨은 '사랑에 빠지는 것은 나만의 별에서 다른 사람의 별로 뛰어드는 것'이라고 말했고 데이비드 니콜스는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의 차이를 '감기와 독감'에 비유해 설명했다. 이 책은 아이들의 기발하고 근본적인 질문을 통해 우리가 잊어버렸거나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지나쳐온 일상의 많은 것들을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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