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군 겸용 소형무장헬기 개발사업과 관련 정부와 업체 간 기술협상이 타결되며 사실상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양산업체로 확정됐다. 이번 소형무장헬기 개발사업엔 총 1조 6500억원이 투입된다.
방사청 관계자는 15일 민군겸용 소형무장헬기 사업과 관련 "우선협상대상업체인 KAI측과 기술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향후 가격 협상이 남아 있지만, 사업자 선정 자체를 뒤집을 정도로 방사청과 KAI 간 이견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민군 겸용 소형화헬기 사업은 기존의 노후화된 공격헬기
500MD와
AH-1S(코브라
)를 대체하기 위해 소형민수헬기 개발
(LCH)과 연계해 소형무장헬기
(LAH)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
LCH와
LAH에 각각
9500억원과
6900억원이 소요되며
, 먼저
LCH를 개발하고 여기에 무장을 더해
2022년까지
LAH를 개발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
앞서 지난해
7월 우선협상대상업체 선정에서
KAI가 선정됐으며
, KAI는 방사청이 제시한 기술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에어버스 헬리콥터스
(AH)를
LCH 개발의 해외협력업체로 선정해둔 상태다
.
다만 방사청과
KAI 양측은 최근까지 기술협상에서 난항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
방사청측이 요구한
59% 수준의
LAH 양산 국산화율이
KAI측이 제시한 것과 다소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
특히
KAI가
LCH에 투자한 금액을 언제 어떤 식으로 회수하느냐를 둔 이견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KAI측은
LCH사업에 투자하기로 한
2000억원 회수를 계약서에 명시할 것을 요구한 반면 방사청측은 이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
업체 투자금액은 제품 양산 시 당연히 판매원가에 투자금을 포함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보전되는 것인데 이를 계약서에 명시하는 것 자체가 무리가 있는 측면에서다
.
정부 관계자는
"여러가지 모든 조건을 고려해서
KAI측에서 방사청측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고 말했다
.
방사청은 이달말까지 가격협상을 마무리하고 내달 최종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