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5대 철도관광벨트' 이용객 100만명 돌파 - 운행 2년만에… O·V-트레인 67만명 최다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5-04-15 13:58:40
기사수정

철도관광벨트가 여행객에게 인기를 끌며 이용객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낙후지역의 천혜 관광자원과 철도가 만나 새로운 여행 문화를 만들어 온 철도관광벨트의 이용객이 운행 2년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수익도 136억원을 달성했다.

코레일은 중부내륙관광벨트의 O(중부내륙순환열차)·V(백두대간협곡열차)-트레인이 첫 운행을 시작한 20134월부터 지난 3월까지 5대 철도관광벨트 관광열차의 누적 이용객이 1046000명에 달한다고 15일 밝혔다.
 
 
▲ 5대 철도관광벨트 지도

O·V트레인 이용객이 67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 225000, 평화열차 DMZ-트레인 111000, 서해금빛열차 21000, 정선아리랑열차 17000명 순이다.

특히 5대 철도관광벨트의 완성을 이루며 지난 25일부터 운행에 들어간 서해금빛열차는 세계 최초의 한옥식 온돌마루실과 족욕카페의 선풍적인 인기 덕에 매진 행렬을 보이며 운행 36일만에 이용객 2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5대 관광벨트를 찾은 관광객이 늘면서 관광전용열차의 수익도 증가했다. 2년동안 누적 수익은 1363000만원에 달한다.

5대 관광벨트 성과는 코레일의 경영개선과 브랜드 제고에도 일조했다. 코레일은 지난해 공사 출범 9년 만에 최초로 1034억원의 영업흑자를 달성했다또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코레일이 처음으로 75위에 진입하는데 관광전용열차 운영이 긍정적 효과를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5대 관광벨트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2년동안 생산유발 1028억원, 취업유발 1299명의 파급효과를 가져오며 창조경제 대표주자로 부상했다.

열차 관광객이 몰리면서 간이역이 새로운 여행 명소가 되고 반짝 장터가 생기는 등 역 풍속도도 달라졌다. 중부내륙벨트 분천역의 경우 예전에는 하루 이용객이 평균 10여명에 지나지 않았지만 관광열차가 다니면서 1046명으로 증가했고, '산타마을' 운영기간(58)에는 하루 최대 4648명이 찾는 등 총 106000명이 방문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DMZ-트레인이 다니는 연천역과 정선아리랑열차가 지나가는 선평역에는 열차가 정차하는 10분간 열리는 반짝 장터가 탄생했다. 마을 주민들은 직접 재배한 농·특산물을 판매할 수 있게 됐고, 관광객들은 제철 농산물을 현장에서 구매하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다.

한편 코레일은 5대 관광벨트의 여행상품과 서비스를 더욱 다양화하고 있다.

최근 서해금빛열차 운행노선의 7개 지역 관광정보를 스토리텔링형식으로 제공하는 오디오드라마를 제작해 스마트폰 서비스를 하고 있다. 또 온돌마루실에는 담양 죽세공예 대나무돗자리를 비치해 시원하고 쾌적한 대청마루 느낌을 줄 계획이다.

O-트레인도 전 객실에서 실시간 방송이 가능하도록 영상방송 설비를 개량했다.

52일부터는 득량역에 70년대를 테마로 한 '추억마을'을 개장한다. 이에 맞춰 S-트레인은 카페실을 추억의 70년대 만화방, 음악다방, 상점, 골목길로 새롭게 꾸며 2개월간 운행한다. 득량역 추억마을 관광을 위한 연계 여행 상품도 운영한다.

또 코레일은 관광주간, 단기 방학, 공휴일 등을 감안해 5월 관광열차 운행일수를 평소보다 확대한다. 자세한 사항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철도고객센터(1544-7788)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코레일의 관광열차를 이용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5대 철도관광벨트가 낙후된 지역을 살리고, 내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새로운 관광문화를 만들어 온 만큼 더욱 발전시켜 한국을 대표하는 여행상품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paxnews.co.kr/news/view.php?idx=16096
  • 기사등록 2015-04-15 13:58:40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우원식 국회의장, 한덕수 권한대행 대정부질문 불출석에 '강력 경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한덕수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한 것에 대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우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42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오늘 국무총리가 일방적으로 불출석했다. 양 교섭단체의 양해도 없었고 .
  2. 오세훈 시장, '땅꺼짐' 불안 잠재우기 총력… 철도 건설 현장 GPR 탐사 '강도 높은 안전 대책' 가동 오세훈 서울시장이 최근 잇따른 지반 침하 사고와 봄철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4일(월) 오후 2시,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긴급 안전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관련 부서에 철저한 점검과 신속한 조치, 원인 규명에 총력을 기울여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문했다.이날 회의는 오 시장을 비롯해 행정 1·2&mi...
  3. 미아동 345-1 일대, 25층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신속통합기획 확정 서울시는 23일, 수십 년간 개발 사각지대에 머물러 있던 강북구 미아동 345-1 일대에 대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획을 통해 해당 지역은 북한산 경관을 살린 조망과 녹지축을 기반으로, 25층 내외의 아파트 1,2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시는 이번 개발이 지역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주변과의 조화...
  4. “경기도 접경지, 버려진 집을 핫플로! 재탄생(Reborn)” 경기도는 접경지역의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접경지역 시군과 협력해 2025년도 빈집 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사전 수요조사를 통해 7개 시군(고양, 파주, 김포, 양주, 포천, 동두천, 연천)에서 신청한 117개 가운데 정비 기준에 맞는 대상지 32개를 최종 선정해 빈집 정비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선정된 대상지.
  5. 공장 보유 중소·중견기업 중 19.5%만 스마트공장 도입…대부분 기초단계 중소벤처기업부와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이 28일 「제1차 스마트제조혁신 실태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중소기업 스마트제조혁신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2023년 7월) 이후 처음 실시된 것으로, 중소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 현황을 파악했다.실태조사 결과, 공장을 보유한 중소·중견 제조기업 163,273개사 중 스마트공장을...
포커스 뉴스더보기
책-퇴진하라
책-보수의종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