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0일 한국의 신용 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신용등급은 투자적격 가운데 위에서 네번째로 높은 'Aa3'를 유지했다.
무디스는 전망 상향 배경으로 △공공 기업 부채 관리 개선과 △글로벌 시장 혼란에 대한 취약성 감소 △건전한 재정 운용을 들었다.
로이터통신은 이를 감안할 때에 한국의 신용등급이 수개월 내에 인상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무디스는 공공기업 부채 관리 개선과 관련해 "정부의 최근 정책은 운영상의 효율성 개선과 비금융 공기업의 부채 부담 축소에서 힘(traction)을 내기 시작했다"며 이들 공기업은 공공 정책을 펼치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이들 기업의 부채는 정부의 재무제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 진전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이어 "비금융 공기업 부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2013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36.6%까지 가파르게 치솟았다"고 전하며 "정부의 방안대로 보다 효과적인 부채 관리가 진행되면 부채 비중은 2017년에는 30%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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