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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초단체 민선 6기 100일, ‘혁신의 바람’ 분다 - 양천, 소통과 융합 ‘100인의 원탁토론’ 빛나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4-10-10 14: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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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영 양천구청장.
▲유덕열 동대문구청장.
▲ 조은희 서초구청장.

 

 

 

 

동대문, 구청장에 바란다 ‘비전과 전략 토론회’
서초, 주민 참여 ‘재정 운영 투명성’ 강화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민선 6기 취임 100일을 맞이해  ‘구청장에게 바란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교육 분야는 물론, 여성·청소년, 장애인·노인, 안전, 문화, 지역경제·일자리, 청소·환경, 교통, 공원녹지, 재개발·뉴타운 등 총 10개 분야에서 분야별로 10명 내외로 팀을 구성해 활발하게 토론을 진행했으며, 그 결과 102건의 과제를 접수해 21개 부서에서 과제별로 실행가능 여부를 판단해 구 행정에 반영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더 낮은 자세로 약속을 더 잘 지키는 것이 구민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는 지름길이라는 생각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라고, 취임 100일의 의미를 밝힌 유덕열 청장은, 민선6기 동대문구의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자 개최한 이번 토론회에서 분야별로 다양한 의견을 도출해 내는 큰 성과를 이뤘다. (4면에 계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취임 100일을 맞이해 재정운영 투명성 강화와 알뜰재정운영, 청년도시 만들기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알뜰재정의 추진방향은 ▲재정 운영 투명성 강화를 위해 모든 부서의 사업 일일 지출 공개 ▲주민이 예산수립 단계부터 참여하는 ‘서초 알뜰 살림 추진단’ 구성ㆍ운영 ▲주민 1인당 세금 부담액은 높고 세출혜택 최하위 수준인 서초구 재정 정상화를 위한 노력 등이 주요 내용이다. 

서초구는 실질적인 재정 공개가 실현되도록 하기 위해 연말까지 ‘재정 투명성 강화 실천 계획’을 수립하고 2015년부터 재정정보공개 지표 개발 및 시행 계획을 마련한다. 그 이후 모든 부서 사업의 일일 지출내역을 구청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로써 누구나 지출 현황을 쉽게 볼 수 있게 해 지출 상황을 매일 점검함으로써 투명성이 높아져 주민이 바라는 예산 수요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2면에 계속)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민선 6기 출범 이후 “경제ㆍ교육ㆍ문화ㆍ주거ㆍ복지”에 대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나섰다. 그중에서 특히 양천의 브랜드로 인식 돼 왔던 교육 분야에 대한 혁신을 단행하고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 교육양천'을 위해 지난 8일 오후 2시 구청 3층 대강당에서 학생, 학부모, 시민단체와 교육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100인의 원탁토론'을 개최해, 발 빠른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이다.

이날 선정된 100인의 토론 참가자들은 학생, 교직원, 학부모 대표, 시민단체, 경찰서, 소방서, 주민단체 등 각 동에서 추천한 1인과 공개모집을 통해 구성됐다. 양천구 ‘목동’하면 누구나 높은 교육열과 함께 특목고 진학률 1위 등의 명성을 떠올리지만 실제 깊이 들여다보면 과밀학급으로 인한 열악한 교육환경과 지역 간 교육격차, 사교육 집중현상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에 구는 실제 교육현장에 있는 학생, 학부모, 교사를 비롯해 전문가, 시민단체 등과 함께 양천구 교육 분야 전반에 대해 진단하고, 모두의 경험과 지혜를 모아 앞으로 양천구의 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과 상호협력과 실행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소통·공감·참여'의 토론장을 마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에서 논의된 의제는 총 5가지로 ▲혁신학교 활성화, 교육혁신지구로 교육격차 해소 ▲주민참여 학교안전망 구축으로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방과 후 학교 ▲평생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로 평생학습 활성화 ▲독서문화 진흥을 통해 ‘책 읽는 양천’ 만들기이다. 이날 참석한 100명의 토론 참가자들은 각각 '소ㆍ통ㆍ공ㆍ감ㆍ참ㆍ여ㆍ교ㆍ육ㆍ양ㆍ천' 10개의 테이블로 나뉘어 원탁별 각각의 의제 실현을 위한 토론을 진행했다.

교육혁신분야 '소' 원탁에 참석한 목동 초 박건 학생은 "요새 나 같은 또래 아이들은 학교 수업보다 학원수업이 우선이다.
부모님은 학원수업을 게을리 하거나 숙제를 하지 않으면 꾸중을 하시며 학원수업의 중요성을 강조 한다." 며 현재 대다수의 학생들이 처해 있는 교육현실을 대변했다. 하지만 이에 상반되는 의견도 이어졌다.
양천교육사랑모니터단 조영인 씨는 "중 3 짜리 아들이 얼마 전 기말고사를 끝내고 해외연수를 다녀온 후 학원을 다니지 않기 시작하자 아들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다. 새벽까지 학교숙제를 열심히 하고 학교의 각종 대회를 모두 참가하기 시작했다. 본인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으며, 이 모습들에서 학원을 보내지 않는 것이 잘 한일 같다는 생각을 했다. 반면 학원에 가지 않는다는 자체가 불안감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고 말했다.

토론을 통해 나온 결과와 실천방안들은 원탁별로 배치된 퍼실리테이터에 의해 집계와 정리를 거쳐 5대 의제별 토론내용에 대해 참가자 전원이 공유ㆍ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수영 구청장도 양천구에서 아이를 키웠던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직접 토론 참가자의 일원으로 나섰다. 특히, 학생들뿐만 아니라 성인,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평생교육’을 통한 지적욕구 충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평생교육 패러다임의 전환과 공공기관이 수행해야할 역할 등에 대해 주민,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구는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들을 빠짐없이 정리해 향후 양천구 교육발전을 위한 자료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아무리 똑똑한 사람일지라도 한 사람의 아이디어는 한계가 있지만 여러 사람이 모이면 누구도 예상 하지 못한 기발한 발상이 나올 수 있다. 양천구는 이번 교육 분야 100인 토론을 시작으로 일자리, 복지 등 여러 분야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주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혜를 모으는 일에 적극 나설 계획"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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