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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 민ㆍ관합동 재난위험시설물 긴급 정비 - 서울시 '긴급안전진단' 예산 확보

이승민 기자

  • 기사등록 2014-08-14 13: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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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월3동 48-2번지에 위치한 위험시설물.

추가 공사 진행시 공동주택 지원금 활용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무관심 속에 방치되어 있던 D급 재난위험시설물에 대해 주민 합의를 이끌어내 지난 13일(수)부터 긴급 바닥정비 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양천구 신월3동 48-2번지에 위치한 이 위험시설물은 총 24세대, 95명이 거주하고 있는 공동주택 3개동 아래에 자리 잡고 있는 옹벽으로서 노후 되고 곳곳에 균열이 발생되어 지난 2007년 5월 2일, 재난위험시설물 D등급으로 지정됐다. 이후 구에서는 옹벽 붕괴 시 거주민은 물론 이웃 주민들의 안전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판단 정기ㆍ수시 점검을 통해 시설물을 관리하고, 건물 소유주에게 보수보강을 통지해 왔다.

개인소유 시설의 경우 원칙적으로 안전관리 의무는 소유자에게 있으나 이 시설물의 경우 여러 가구가 거주하는 공동주택으로 주민들 간의 의견을 모으기가 어렵고, 무엇보다 생업에 지친 서민들이 보수에 필요한 공사비를 모으는 것이 쉽지 않아 위험시설물임을 알고 있으면서도 경제적 어려움과 무관심 속에 지난 7년여 간 방치되며 늘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보수 공사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주민들의 합의를 모으는데 힘을 쏟았다.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독려했다. 또한, 지난 7월 10일(목), 신월3동주민센터에서 실제 이 주택에 살고 있는 거주민들을 중심으로 ‘위험시설물 해소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마련, 우선 시급히 정비가 필요한 바닥공사를 진행하는 데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

설명회에서 구는 주민들에게 구에서 공사계약부터 설계도서 작성, 공사감독 등 모든 행정적 지원을 담당하기로 약속했다. 주민들은 공사에 필요한 경비를 자력으로 마련하는 데에 협의하고, 추후 구청과 함께 위험시설물을 보수ㆍ보강하는 데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구는 우선 우수관 정비와 바닥포장을 먼저 실시함으로써 집중호우 시 빗물유입을 차단, 배면토압을 낮춰 붕괴를 예방할 계획이다. 또한, 바닥공사 시 건물의 기초를 다시 확인해 장기적 대책의 이행 여부와 시급성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는 옹벽과 축대에 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기 위해 서울시로부터 긴급안전진단비용 8백 만원을 확보하고 안전진단을 실시 하고 있다.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추가 공사가 진행될시 공동주택 지원금을 투입해 주민 비용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안전은 백 번, 천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번 공사는 민ㆍ관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각자의 역할을 분담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한 모범적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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